생각하는게 힘들어

부딪치고 싶지 않아서 피했던 날

by 백일몽

나는 살아가면서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해야한다고 느껴며 살아왔는데

하지만 나같은 사람도 있는 반면에 힘든 일을 마주하기를 피하는 사람이 있더라.


그 사람을 욕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닌

이해하고 도와주고 싶어서 정리하다보니 줄처럼 길게 늘어졌다.


나 힘드니까 그만 이야기 하면 안돼?


내가 그 사람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었다.


떄론 그 사람의 가족, 친구, 사회생활 등 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많이 겪는 고충을 듣다보면

그 사람은 혼자서 남들의 2배, 3배는 더 힘들게 살고 있는 것만 같아서

마치 그 앞에서 한마디 잘못 꺼내기라도 하면 내가 죄인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부딪쳐봐야 사람이 성장한다고 느끼는 사람인데.

그건 지금도 변하지 않은 생각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며 그 사람을 다그치듯 이야기하게 되면

울며 내게 그만 생각하고 싶다고, 말하기 싫다고 이야기 하더라.


아무래도 우리가 종종 볼 수 있는 회피성 심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대화하다보니 그 사람이 사회를 살아가는 방식이 이런 것이었을까?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은 오랜 사람임에도 나와 전혀 다르다는 걸 느낀다.


내가 20년동안 느낀 사람들은
칭찬과 다정을 통해 열심히 성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감싸주는 다정함 속에 피해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더라.


당장 해결하지도, 정하지도 못하겠는 상황을 앞에 두고

얼른 정해!

하며 말하는 것이 이런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큰 고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문제 상황을 두고 질질 끌면 상황이 악화되고 만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이야기 해야 했던걸까?


너를 이해해볼게. 그러니까 너도...


이번에 그사람에게 내가 꺼낸 말이었다.


오로지 너의 심정과 상황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네가 충분히 힘들어서 털어두고, 고민하고 싶었을거야.


내가 꺼낸 말이 네게 상처가 되었다면 정말 미안해.


하지만 네가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같이 떠안는 사람이 많아.


그러니까 조금 더 나랑 고민해보자.

다음에 이런 비슷한 문제가 생겨도 이겨낼 수 있도록.


너를 혼자두지 않을게,

같이 고민 해줄게.


우리 세상을 견디는건 힘들지만 같이 힘내보자.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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