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 함께해요
아리랑, 우리랑
임효순
아리랑은
헤어짐 뒤에 숨겨둔 약속이었고,
슬픔을 나누며 함께 걷던 마음이었죠.
우리랑은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다짐,
시간이 흘러도 끊어지지 않는 마음의 끈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리랑, 우리랑’이라는 이름으로
오랜 추억을 꺼내며 웃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아리랑, 그리움으로 만나러 가고
우리랑, 따뜻함으로 다시 이야기 엮습니다.
그날의 슬픔은
오늘을 비추는 소중한 기억이 되고,
17세, 18세, 19세 함께했던 반짝이던 시간은
50을 넘긴 지금도 여전히 빛납니다.
20살에 다시 만나자던 약속,
35년의 시간을 건너
우린 한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어엿한 아줌마가 되어도
여전히 ‘제자’라는 이름으로
선생님을 향해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