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항상 예를 들어 말할 거야!”
“적당한 예를 찾기가 쉽지 않을 걸!”
“그건 그래! 그것이 문제야.”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
여러분, 엘리와 올리의 고민이 뭔지 아시겠어요?
맞아요! 말할 때, 특히 어떤 것을 주장하려고 할 때 알맞는 좋은 예를 드는 게 쉽지 않다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어요.
1) 첫째, 예로 쓸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나 경험을 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없어서예요: 우리 주머니 속에 사탕을 넣어두지 않으면 갑자기 사탕이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없는 것처럼요.
2) 둘째, 어떤 예가 지금 하려는 주장에 알맞는지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마치 요리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요리를 하려고 할 때, 어떤 식재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것처럼요.
그런데 여러분, 어떤 문제든 왜 그런지를 알면 해결 방법이 보이는 법이에요. 그래서 엘리와 올리는 이렇게 해결하기로 했어요!
1) 첫 번째 해결책은 평소에 자료집을 만드는 것이에요: 주머니 속에 사탕을 미리미리 넣어두는 거지요. 책에서 읽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드신 예들을 모아서, 나중에 필요할 때 이 ‘사탕 주머니’를 열어 알맞는 이야기를 꺼내 쓰는 거예요.
2) 두 번째 해결책은 알맞은 예를 판단하는 법을 배워 익히는 거예요: 요리 학원에서 요리하려는 음식에 어떤 식재료가 알맞은지, 또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처럼요! 자기가 하려는 주장에 알맞은 예들을 자료집에서 찾아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거예요.
그럼 이제 어떻게 예를 모으고, 알맞는 예를 골라 맛있게 요리하는지 더 자세히 알아볼 거예요. 준비되었나요? 그럼 엘리와 올리와 함께 '말 요리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옛날 그리스와 로마라는 나라에 말을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마치 입에 꿀을 발라놓은 것처럼 달콤하게 말했대요. 당연히 글을 잘 쓰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들은 마치 글에서 꽃이 피는 것처럼 향기롭게 글을 썼대요.
모두 말과 글을 요리를 하는 마법의 요리사들이었죠.
어떻게 그랬을까요? 그 사람들에겐 특별한 비밀이 있었어요.
바로 ‘마법의 말 요리책’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 책의 이름은 ‘토피카’였어요. 발음하기 어렵죠? 라틴어라는 옛날 말이라서 그래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마법의 말 요리책’ 또는 간단히 ‘말 요리책’이라고 부를 거예요. 이 책에는 뭐가 들어있었을까요? 맞춰보세요! 그것에는 예로 사용하려고 모아놓은 자료들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옛날에만 그랬을까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말과 글을 요리하는 마법사들은 지금도 눈과 귀를 항상 크게 열어두고 있어요. 그리고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TV를 볼 때,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볼 때도 예로 사용할 자료들을 찾아 다니며 모아요. 마치 요리사들이 좋은 식재료와 맛있는 요리법을 찾아다니는 것처럼요.
그리고 뭔가 멋진 걸 발견하면 어떻게 할까요? 그 자리에서 쓱싹쓱싹 노트에 적어두는 거예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꼬옥꼬옥 저장하는 마법사들도 있어요. 이렇게 모은 예들이 바로 말 요리를 만드는 마법의 주문이 되는 거랍니다.
이 주문들을 사용해서 상대의 마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거예요. 마치 여러분이 잘 아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가 “알로 호모라!”라고 외치면 잠긴 문들이 열리듯이, ‘마법의 말 요리책’에 들어있는 자료들이 상대의 마음을 여는 주문으로 작용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 부엉이 학교에서도 여러분에게 자료집을 만들어, 날마다 눈에 띄는 사건과 이야기를 조금씩 모아두기를 권해요. 여러분만의 마법의 말 요리책을 만들라는 거죠!
자료는 어디서 구하냐고요?
멀리 갈 필요 없어요. 바로 여러분의 교과서에서 찾을 수 있답니다!
교과서는 요리사들이 식재료를 구하는 시장 또는 마트와 같아요.
그 이유는 세 가지에요!
1) 교과서는 항상 옆에 있어서 여러분이 가장 자주, 가장 쉽게 필요한 자
료들을 만날 수 있어요.
2) 교과서는 국어, 과학, 사회, 미술, 음악 …등과 같이 여러 가지 과목으
로 나뉘어 있어서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 모을 수 있어요.
3) 교과서에 실린 내용은 믿을 수 있어요. 인터넷에 있는 이야기는 때로
거짓이나 장난일 수 있지만, 교과서는 항상 사실을 알려줘요.
물론 다른 곳에서 본 재미있는 이야기도 잘만 골라 모으면 좋아요. TV에서 본 것, 유튜브에서 들은 것, 할머니가 해주신 옛날이야기도 말 요리를 만드는 마법의 주문이 될 수 있어요.
앞에서 ‘열 개의 설명보다 한 개의 예가 낫다’고 했지요?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옛말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엘리가 만든 말 요리책을 본보기로 잠시 들여다보려고 해요.
엘리는 매일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 내용과 선생님의 설명 가운데에서 예로 사용할 만한 흥미로운 자료들을 과목 별로 구분해 노트에 간단히 정리해놓았어요. 노트 맨 앞장에는 “엘리의 말 요리책”이라고 써놓았어요. 시간이 지나자 노트가 점점 두꺼워져서 진짜 마법사의 책처럼 되었대요! 다음은 그 가운데 일부예요. 함께 볼까요?
엘리는 날마다 이렇게 자료들을 모아놓아요. 그리고 필요한 때마다 꺼내 예로 사용하죠. 이것이 엘리가 말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비결이랍니다!
그런데 엘리는 앞의 자료들을 무엇을 주장할 때 각각 사용할까요?
또, 만일 여러분이라면 엘리가 모아놓은 자료를 어떤 때 사용할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우리 같이 생각해봐요!
자, 이제 여러분이 꼬마 탐정이 될 차례예요. 아래 1번부터 5번까지는 엘리가 하고 싶은 말들이에요. 여러분이 앞에서 본 엘리의 말 요리책에서 각 주장에 알맞는 예를 명탐정 샬록 홈즈처럼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자연관찰이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요”라는 주장을 하고 싶다면, 어떤 예가 좋을까요? 다빈치 이야기? 아니면 다윈 이야기? 그것도 아니면 드 미스트랄 이야기?
여러분이 찾아 맞춰 보세요! 힌트를 줄까요?
다빈치가 비행기를 발명했나요? 아이디어에만 그쳤나요?
다윈의 진화론을 주장한 것이 발명인가요? 아니면 발견인가요?
드 미스트랄이 찍찍이를 만든 것이 발명인가요? 아니면 발견인가요?
이제 어떤 예가 “자연관찰이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요”라는 주장에 알맞은지 알겠죠?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 여러분도 주장하려는 내용에 알맞은 예를 자료집에서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자, 이제 시작해볼까요? 각 주장에 알맞은 다섯 가지 예를 엘리의 말 요리책에서 찾아 적어보세요!
어때요? 어렵지 않지요?
그러니 여러분도 엘리처럼 마법의 말 요리책을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주장을 할 때마다 알맞은 예를 들어 말해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말과 글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을 일으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