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에 연재합니다.
“이야기에도 여섯 친구가 들어있어.”
“정말? 왜?”
“그래야 이야기가 잘 전해지니까.”
“정말? 왜?”
이야기는 보통 여러 개의 말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육하원칙의 여섯 친구가 말 하나에 모두 등장하지 않고, 여러 말에 나뉘어 등장하는 때도 많아요. 그래도 이야기의 어디엔가는 여섯 친구가 모두 들어있어야 내용이 잘 전해져요.
정말이냐고요? 그럼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야기 안에서 여섯 친구가 어디에 어떻게 등장하는가를 찾아보는 훈련을 할 거예요. 그럼으로써 여러분이 육하원칙의 여섯 친구와 더 가까워지게 하려고 해요.
방법은 간단해요. 예를 들어 함께 해볼까요?
다음은 오늘 아침에 올리가 엘리에게 한 이야기예요.
“어제저녁에 엄마, 아빠와 함께 할머니 집에 갔어. 할머니 생일날이었거든. 나는 할머니를 무척 좋아해. 그래서 생일축하 카드에 “할머니 사랑해요!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써서 할머니에게 드렸어.”
올리의 이야기에 들어 있는 여섯 친구를 찾으려면 다음같이 하면 돼요.
1) 먼저 여섯 친구의 물음을 떠올려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언제 한 일인가?, 어디서 한 일인가?, 무엇을 어떻게 한 일인가? 왜 한 일인가?
2) 물음들에 대한 답을 이야기 안에서 차례로 찾아요. 그리고 대답들을 모아 정리 해요.‘육하원칙표’를 만들어 정리하면 보기에도 좋아요.
올리의 이야기 안에는 육하원칙의 여섯 친구가 여기저기 들어있어요.
그것들을 찾아 ‘육하원칙표’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3) 다음엔 표에 나타난 여섯 가지 대답을 모아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보아요.
올리의 이야기는 대강 다음과 같은 한 문장으로 정리될 거예요.
“올리가 어제저녁에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할머니 집에 가서 생일축하카드를 할머니에게 드렸다.”
어때요? 조금도 어렵지 않죠? 아니라고요? 여섯 친구가 여기저기 다른 말 속에 섞여 있어 아직 찾기가 어렵다고요? 그럼 다른 예를 들어 하나 더 연습해볼까요?
다음은 “넌 어제 뭐 했어?”라는 올리의 질문에 엘리가 대답한 말이에요.
“난 어제저녁에 엄마랑 햄버거 가게에 갔어.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내가 엄마를 졸랐거든. 엄마는 저녁밥을 맛있게 차려준다고 했지만, 난 싫었어. 그래서 치즈버거를 사서 맛있게 먹었어.”
이제 엘리의 말에서 여섯 친구를 찾아야겠죠? 그것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다음에는 표에 나타난 여섯 가지 대답을 모아 한 문장으로 만들어야 해요.
대강 다음과 같이 만들었으면, 잘한 거예요.
“어제저녁에 엘리가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햄버거집에 가서 치즈버거를 사서 맛있게 먹었다.”
나의 가장 기쁜 일은?
여러분도 어제 한 일 가운데 기억에 남은 일 또는 지난 일주일 동안에 가장 기뻤던 일이나 자랑스러운 일을 떠올려 메모장에 적어 보세요. 만일 여러분이 일기를 쓴다면, 일기장에서 골라 옮겨도 좋겠죠? 모두가 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이니까요.
메모장에 적은 여러분의 이야기 가운데 어떤 낱말이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를 찾아 육하원칙표에 맞춰 하나씩 정리해 보세요.
다음에는 표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만들어 말해 보고, 또 글로도 써 보세요.
이때 여러분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육하원칙의 여섯 친구가 이야기 속에 될 수 있으면 모두 들어있게 해야 한다는 거예요.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야 상대가 이해하기가 쉬워요.
신문 기자들이 쓰는 기사가 모범적인 예에요. 정말 그런지 볼까요?
다음은 지난 4월 21일에 한 신문에 실린 기사예요.
“수원특례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2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4월 20일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가 유소년 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주관과 후원을 맡았다.”
이 기사에서 여섯 친구를 찾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다음은 표에 나타난 여섯 가지 대답을 모아 한 문장으로 만든 거예요.
“수원시가 4월 20일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유소년 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제2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의 주관과 후원을 맡아 개막했다.”
이번에는 여러분이 직접 기사를 골라보겠어요?
어른들이 보는 신문은 앞에서 보듯이 조금 어려워요. 그러니 어린이 신문에서 하나를 골라 ‘이야기에서 친구 찾기’를 연습해보세요!
또, 신문 기사는 보통 길어요. 그러니까 기사 전부가 아니라, 한 부분을 고르는 게 더 좋아요. 이제 고른 내용을 메모장에 적어보세요.
기사 안에서 육하원칙의 여섯 친구를 찾아 하나씩 표에 채워 넣으세요.
다음은 표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만들어 말해 보거나 글로 써 보세요.
이처럼 훈련을 반복해서 하면, 여러분도 점점 신문 기자처럼 확실하게 말하고 분명하게 글을 쓰게 될 거예요. 그뿐 아니라 요약도 잘하는 똑똑한 어린이가 되겠죠?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이 자주 듣거나 읽는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것이 무엇이에요? 동화지요? 그런데 다른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동화에도 육하원칙의 여섯 친구가 반드시 들어있어요. 그래서 동화는 ‘이야기에서 친구 찾기’를 훈련하기에 아주 뛰어난 자료에요. 함께 연습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