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면 명상을 할 수 있는 나이일까?

by 패미로얄
캐나다 알버타 실반레이크

명상은 이제 자기 계발에서 꼭 필요한 요소 중 한 가지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추천해 왔고, 도전해 왔다. 성인 ADHD인 나에게 명상이란 쉽지 않은 도전이다.


20대에는 명상에 대해 무지했다. 명상은 도를 닦는 도인들만 하는 것인 줄 알았다.

30대에는 명상을 할 수 있는 현실이 아니었다.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아 가만히 앉아서 단 5분도 있을 수도 없었다. 가만히 5분을 앉아있도록 아이들이 허락하질 않았다.

40대에는 자기 합리화로 명상을 미뤄왔다. 뒤늦게 나 자신을 찾아보겠다고 이것저것 벌여놓은 일들을 수습하느라 명상으로 내어줄 뇌의 공간이 없었다. 빼곡한 내 스케줄에 영어 문장이라도 한 줄 더 외우는 것이 명상보다 더 급해 보였다.

50대에는 과연 명상을 할 수 있을까?

귀찮게 하는 아이들도 없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졌다.

어느 정도 포기할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


50대에는 명상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명상이 나의 60대를 준비하는 거름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어쩌면 50대에 내가 가장 해야만 하는 것은 명상이 아닐까?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