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늘에 날벼락

해피머니 상품권이 휴짓조각이라고요?

by 캐슬

평소 네이버 뉴스 칸에 들어가 기사나 한 번씩 볼뿐 인터넷 커뮤니티 글은 대부분 유해하다는 생각이 들어 멀리 한 지 한~참되었다.

유튜브도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들 위주로 보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실정에 반쯤 장님으로 지내고 있었다.

근처 친구들이라도 세상 돌아가는 실정에 빠른 친구들이 있었다면 또 모르겠다만 유유상종이라 그랬던가 다들 비슷한 성향의 녀석들이다 보니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는 푸념 비슷한 회사 욕만 시도 때도 없이 난무할 뿐이다.


그러다 어제 티몬 정산 지연 사태에 관해 전해 들었다. 티몬이나 위메프, 이름은 들어봤지만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는 사이트다 보니 '그래도 대기업인데 저런 일이 일어나네? 잘 해결돼야 할 텐데~'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 걸! 해피머니 상품권도 이 일에 함께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재테크에 까막눈이라 잘 모르긴 하다만 상품권 재테크에 상품권류가 사용되었고, 티몬에서 무리하게 판매한 해피머니 상품권 대금이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해피머니 또한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 상황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처가 모조리 끊겨 휴짓조각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


'어? 해피머니 상품권 여기저기서 받고 쓸 데가 마땅히 없어서 쟁여둔 게 꽤나 될 텐데?" 번뜩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역시나 해피머니 상품권 10만 원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게 아닌가! 난 재테크 같은 것보다 그냥 쓸 데가 마땅히 없어서 모아둔 건데...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때부터 티몬 사태는 '남 일'이 아닌 '내 일'이 돼었다. 자꾸 신경 쓰이고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다가도 수시로 찾아보게 되었다. 버린 돈이라고 생각하려고 스스로를 세뇌하려고 했지만 10만 원이 큰돈은 아니지만 적은 돈도 아닌데 자꾸 미뤄온 나 자신을 탓하게 되었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지 않을까. 계속해서 사이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번 사태에 관해 파악하다 보니 피해규모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머지 포인트 사태 때완 다르게 구매자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도 대금을 못 받게 되어 저번 사태와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사건에 관해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내가 입은 피해는 손톱 밑에 낀 가시 정도였구나 싶은 맘이 들어 내 돈을 아쉬워 하기보다는 얼른 정상화가 돼서 큰 피해 입는 사람들이 없길 바라게 되었다. 왜 사업가들의 무리한 욕심에 피해를 입는 건 항상 소상공인인지, 이런 일이 잊을만하면 반복되는지 참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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