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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저널 May 11. 2022

나는 탄력적인가? 비탄력적인가?

나만의 해방일기 11일 차



수요탄력성과 공급탄력성


부동산 개론에 그래프 계산문제가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난감해 한다고 한다. 경제론의 수요 법칙과 공급 법칙에 대한 내용도 복잡하고 그래프 해석하는 부분이 나온다. 심지어 수학적 계산문제라니 미리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고 멍해진다고 한다.



나는 초중고 수학강사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수포자란 말이나 수학은 골치아픈 것이란 말을 들을때마다 좀 속상하다. 수학은 복잡한 세상을 간단하게 만드는 수식일 뿐인데 말이다. 그래프는 초등학교에서 두 개의 자료의 양을 비교하며 배우게 된다. 막대그래프, 꺾은선 그래프, 그림그래프, 원그래프 등이 나온다. 복잡한 연산 문제보다 오히려 그래프를 더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다. 수학은 변화하는 값들이 어떤 규칙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둘 사이의 관계를 추리하는 것이다.









두 자료에 대한 관계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둘 사이의 차이(뺄셈)이나 비(나눗셈)으로 표현할 수 있다. 비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배우게 된다. 비와 비율 단원이다. 비는 두 자료를 기호 [:]를 사용하여 나타낸다. 흔히 운동경기 스코어를 표시할 때 3:5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다. 비율은 이 이런 3:5 관계비를 분수나 소수, 또는 백분율로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 중 대표적인 비율인 분수에 대해 초등생 수준으로 잠깐 살펴보자.



분수는 전체를 똑같이 나누는 것이다. 분모와 분자로 이루어져 있다. 분모는 전체를, 분자는 부분을 말한다. 분모는 분수에 아래에 위치하며 엄마의 자리이다. 분수 집안에 어른이니 아래쪽에 기준이 되어 묵직하게 자리 잡고 앉아있다. 그래서 분모는 기준량이 된다.

분자는 분수 집안에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위쪽에 위치하며 부분이 된다. 기준량에 비교하는 대상, 즉 비교하는 양이 되는 것이다.

항상 비율은 비교하는 양에서 기준량으로 나눈 값이다.

비 3:5는 비교하는 양 3에서 기준량 5로 나눈 값이 비율이 된다. 즉, 3/5는 6/10과 같으니 소수로 0.6이 되고 백분율로 60%가 된다.



다시 부동산 개론의 경제론의 내용으로 돌아가 보자.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균형가격이 형성된다. 균형가격이 변동할 때 수요량이 같이 변동하는 정도를 탄력성이라 한다. 가격이 기준량이고 수요량이 비교하는 양이다. 가격 변화량에 비해 수요 변화량이 크다면 1보다 큰 값으로 탄력성이 높다. 가격 변화량에 비해 수요 변화량이 작다면 1보다 작게 되므로 비탄력적이 된다. 만약 가격의 변화가 있는데 수요량이 전혀 변화하지 않는다면 탄력성은 0. 완전 비탄력성이 된다. 완전비탄력성이란 말은 가격이 수요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말이다.




나는 탄력적인가? 비탄력적인가?



관계성은 서로 비교하는 것이다.

비교하는 것에는 항상 비교하는 대상에 대한 기준이 있기 마련이다. 기준보다 많다, 적다, 같다와 같이 상대적 비교를 하는 것이다. 컵은 지우개보다는 크고 책보다는 작다. 단독으로 컵 하나만 있다면 큰지 작은지 적당한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없다.



사람은 타인과 비교할 때 끊임없이 많고 적고 적당하거나 그런지 않거나를 판단하게 된다. 타인의 외모와 비교하고, 타인의 재력과 비교하고, 타인의 성공을 기준으로 하여 나를 비교한다. 그러는 사이 나의 정체성도 끊임없이 변하게 마련이다. 타인의 변화량에 따라 나의 가치는 탄력적으로 변한다.

내가 타인과 비교되어 후져보이고 나빠보이고 채워지지 않는 불완전한 존재로 보이게 된다.



나 자신을 외부 변화량에 완벽하게 맞출 수 없다. 그렇다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탄력성을 막겠다고 완고하게 세상과 단절하며 완전 비탄력적으로 살아갈 수도 없다. 비교의 기준은 자신의 내면이 되어야 한다. 나 자신과 비교를 하는 것이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에 달라질 나를 비교하며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이다.



오늘 나는 어제의 나에 비해 얼마나 탄력적으로 변화했을까?

어제의 나보다 더 성실했나? 더 즐거웠나? 더 베풀었나? 더 평온했나?


비교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어제와 나를 비교하여 탄력적일 때 나의 성장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나의 내면과 관계를 비교하는 탄력성

나의 성장을 위한 지표가 될 것이다.


나는 탄력적 인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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