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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저널 May 13. 2022

시험 공화국에 최적화 프로젝트

나만의 해방일기 13일차


이왕 시작한 공부이니 재미있게 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계속 마음이 콩밭에 가있다. 공부를 하는 시간과 글을 쓰는 시간이 거의 같다. 내가 해방일기를 매일 쓰기로 한 이유는 혼자 하는 공부가 공공연한 약속이 되어 끝까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전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기록을 남기는 일이 나의 글쓰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험의 긴장감을 내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해 내는 중이다.





대한민국은 시험 공화국






대한민국은 시험 공화국이다. 전 국민의 상당수가 공부를 한다. 학생들은 말할 것 없고 취업 준비생들도 공부를 하고 직장인들도 승진 시험 준비를 한다. 전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필요한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고 심지어 사람들 관계 공부, 심리 공부, 말공부까지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면서 나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들을 할까? 

나는 수험생이 되어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다. 

성공하면 성공 스토리가 되고 실패해도 나름의 성장 스토리가 될 것이다. 수많은 수험생들과 같은 공감대를 나누는 나만의 해방일기이다.  

일단 뭐니뭐니 해도 시험공부 중 딴짓하기는 언제나 시험공부보다 더 집중이 되고 재밌다.





나의 딴지거리는 글쓰기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글에  모든 애정과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매일 쓰는 글의 양이 많으니 시간도 그만큼 많이 걸린다. 매일 주제가 정해진 것이 아니니 첫 문장은 막막하다.  무엇이든 시작하다 보면 글이 이어진다. 첫 문장을 시작했으나  마지막 문장까지 무슨 말로 끝맺을지 모른다. 그냥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적는다.




 어느 정도 글이 마무리되면 블로그나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전 맞춤법이나 내용의 오류가 있는지 점검한다. 눈이 침침해져 오류 글자가 나와도 쉽게 골라내지 못한다. 짧은 글이라도 퇴고를 여러 번 하지만 그래도 틀리는 구석이 있다.




마침내 올려진 글을 발행한다. 엔터키를 누르고 무심한 척 다시 시험공부로 들어가려 하지만 내 글에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관심의 표현들이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또 내게 틀을 씌워 매일글쓰기에 도전하지만 블로그를 1년 동안 잠시 쉰 적이 있다. 내가 강박적으로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아서 나의 자유의지를 실험해 보고 싶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나는 끊임없이 나를 옥죄는 틀에 스스로 가둬두고 또 해방되는 자유를 느끼고 싶어 한다. 해방이 나의 키워드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블로그 최적화






블로그의 조회 수가 몇 년 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형편없다. 서로이웃은 늘고 있는데 메인에 노출 수도 상대적으로 적다. 이유를 찾아보다가 저품질 블로그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난 상업적 광고도 없고 유해한 글도 아닌데 왜 내가 정성 들여 쓴 글이 저품질일까? 


블로그를 몇 년 간 해왔지만 블로그 운영 체계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었다. 상위 노출 메인에 뜨는 인플루언서나 상위 블로거들은 블로그 에드 포스트 수입도 많다던데 좀 더 깊이 내용을 살펴보았다.






내 글은 조회수나 방문자수는 형편없는 순위였다. 지난 2주간 내 글에 유입된 키워드는 정말 더 형편없었다. 다행인 건 게시물 체류시간은 상위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네이버에는 블로그 관리를 위해 다이어 로직과 C-RANK라는 것이 있다. 

C-rank는 출처의 신뢰도를 계산하는 것으로 글의 주제를 기반으로 블로그의 인기도와 신뢰도를 평가한다. 주제 글을 꾸준히 양질을 글을 쓰는 것이 C-rank 지수를 높이게 되고 C-rank 지수가 높을수록 상위 노출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주제 영역을 제대로 지정하지 못한 나의 무심함이 블로그를 외곽으로 보냈 듯 했다. 일단 주제를 명확하게 선정해야겠다.


다이아 로직이란 C-rank는 기존의 전문가 영역에 이미 상위 위치를 차지한 크리에이터들 사이에 새로운 진입이 가능하기 위해 보완된 알고리즘이다. 이용자가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머무르는지, 글을 읽고, 댓글 또는 공감과 같은 활동을 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머무는 시간 즉 체류시간이 중요하다.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내가 왜 블로그 지수가 떨어지는지 알았다.

정확한 주제 영역을 지정하지 않았다. 체류시간에 방해가 되는 광고성 유입 글이나 스팸성 서로이웃을 방치했다. 키워드는 나 몰라라 내가 원하는 대로 막 지었다. 나의 무지함과 게으름이 키워드 하나하나를 챙기지 못했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자유로움은 이런 블로그의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다. 아직 초보자 입장에서 브런치글을 올리지만 좀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주변 좋은 작가들의 글을 맘놓고 읽고 싶다.


부의 추월차선을 타는 일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일의 도전이고 경험의 확산이다. 

나의 블로그 최적화를 위해 오늘도 부동산 공부와는 다른 딴지로 시간을 보냈지만 이 또한 나를 위한 공부임을 알아가니 퉁친 셈으로 치자!

나의 하루24시간 틈틈이 쪼개어 낭비 없이 공부하는 시간도, 기록하는  글쓰기 시간도, 내가 즐기는 시간이면 되는 거다. 나의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한 일들이니까. 


시험 공화국에서 또 다른 도전 공인중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내게 알맞은 적당한 방법으로 하루하루 즐기며 조금씩조금씩 최적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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