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을 하는 힘
요 근래,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난관에 계속 부딪힌다. 사실 내가 하는 작업자체가 정답자체를 빠르게 찾기가 힘든 구조라,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그걸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꽤 된다. 그러면서 난관에 부딪힐 때,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몇 동작만 하고, 종종 딴짓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간만에 앱 개발, 홍보, 영업과 관련된 책이 아닌 몰입과 관련된 책을 빌렸다. 예전에 초집중이라는 책도 읽었지만 오래간만에 다른 책들도 궁금해서 3권을 빌렸다. 사실 2주 전에 한 권 이번 주에 한 권을 빌렸다. 2주 전에 여러 서적을 빌리면서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이라는 책으로 이 집중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 했으나,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참고로 매우 두껍다)은 뭔가 정말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차원의 것을 이해하는 것에 최적화되어있는 것 같아, 내 상황과 맞지 않아 중간에 하차했고 , 칼 뉴포트의 딥워크 책을 다 읽고, THE 아웃풋 법칙 책을 보았다. 뭔가 동기부여와 자기 계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방향성 제시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아서 지금 현재 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차했다. 결론적으로 딥 워크라는 책만 읽게 되었다. 수학이나 과학관련하여 심도 있고 깊은 부분에서 이해 또는 논문을 준비하시는 분은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여러 사람들이 몰입을 통해, 전보다 다른 결과물을 내거나, 다른 사람과 같은 시간을 가지고도 확연히 뛰어난 결과를 냈던 사례들을 보여준다.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 이 책에는 JK롤링, 전설적인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분은 43년 동안 44편의 영화를 집필하고 스물세 번이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빌 게이츠 등이 나온다. 지금부터 이 책을 읽고 좀 인상 깊었던 내용들에 대해서만 다뤄보고자 한다.
0. 이 책의 대전제: 사람의 멀티태스킹은 일의 효율을 방해한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적은 시간으로 최선의 성과를 내는 길이다.
1. 방해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공간, 환경이 필요하다.
사실 공간자체 개념보다 환경개념을 더 중시한다. 이 환경이라는 것은 스스로 만드는 것인데, 다른 외부요인들과 단절하는 것이다. 완전히 동굴에 들어가 혼자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 웹 서핑으로부터 단절하는 것을 의미한다.(사람으로부터 단절하는 것도 도움이 되긴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은 집중을 방해한다고 한다. 책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하라고 말하지만, 가능하다면 완전한 단절을 추천하는 뉘앙스긴 하다. 역시 집중과 관련된 책이다 보니 책 초집중과 관련된 내용이 꽤 있었다. 또한 공간도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쓰이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몰입을 위해 좋은 가산점이 된다. 특히 폐쇄적인 공간이 좋다.
이 글을 보니 지금 내 상황과 관련이 있었다. 나 또한 여러 독서실을 다녔었다. 전에 유튜브에서 반복되는 곳에만 있는 것보다 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은 이후로 2달 정도 독서실을 다녔으면 다른 곳으로 옮긴다. 이번에 간 독서실 환경이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기에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뒤까지 포함해서 사방을 볼 수 없게 시야를 막아놨다. 그래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백색소음으로 작은 소음들을 커버하는 것이 이 책이 말한 공간의 이상향과 닮아 있다. 이 독서실을 다닌 이후로 실제로 집중력과 업무효율이 꽤 오른 것 같다.
2. 일어나자마자 몰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몰입이 가능한 시간으로 조용한 새벽이 추천된다. 딱 꼬집어서 그런 말을 하진 않았지만 일찍 일어나 몰입이필요한 일을 하고, 다른 사회적인 일을 하는 사례가 소개되있다. 환경자체가 조용하고 고요한 새벽이 몰입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
3. 피상적인 작업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책에서 내내 강조하는 것이 피상적인 작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피상적인 작업이란 정신적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을 말한다. 업무용 이메일을 포함하여 소셜미디어가 생각보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실험을 예로 든다. 일주일에 하루동안 업무용 이메일을 신경을 쓰지 않아도, 고객들이 불만을 딱히 가지지 않았고, 오히려 작업효율성이 올라간 사례를 들고 있다. 이메일을 신속하게 바로바로 답변하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해 보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또한 SNS를 끊고, 웹을 사용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그 때만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4. 암기훈련은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순간적인 저장창고, 워킹메모리를 늘리는 것이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좀 당연한 것 같기는 하다. 무언가를 배울 때 여러 가지 복잡한 것이 있으면 이 워킹메모리를 많이 가진 사람이 많은 것들을 바로바로 가져다 쓸 수 있으니, 그런 것 같다. 여기 세계암기대회 선수들의 암기방식이 소개되는데 그 방식이 좀 흥미롭다. 머릿속에 내가 잘 아는 공간을 상상하고, 그 공간에 특징을 연결시키는 연상법을 이용하여 암기 하는 것이다. 만약 암기해야할 카드가 두 번째 위치에 놓인 카드가 다이아몬드 킹이고, 내가 정해놓은 두 번째 암기 위치는 우리 집의 안방의 문이라면 그 안방 문에서 도널드 트럼프가(다이아몬드를 돈과 연관시키기 때문) 문을 닦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암기선수들은 빠른 시간 내에 어떤 식으로 연관을 시킬지를 빠르게 하는 것에서 승패가 나는 것 같다.
5.(나의 추천) 백색소음은 도움이 된다.
나는 공부할 때 주로 가사가 없는 음악을 들었었다. 그러다가 백색소음이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파도소리, 빗소리, 장작 패는 소리 등 많은 백색소음을 들었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효과가 가장 좋았던 것은 티비에 나오는 채널이 없어서 치지직거리는 듯한 백색소음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 다른 분들도 이 백색소음을 들으면서 자기 계발을 하시면 효율이 늘어나실 것 같아 추천드린다.
(강성태 님 유튜브 백색소음 - https://www.youtube.com/watch?v=bTJP8RfaCJQ)
이 글을 읽고 극단적으로 SNS를 줄이는 것은 추천하지만, 업무 이메일 보는 시간텀을 지나치게 한번에 늘리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는다. 자신의 업무환경에 맞게 잘 조율해서 실천해 나가신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