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솔 황보영
내 사랑은
가장 뜨거웠던 계절의 정수리에서 시작되었다
8월의 햇빛이
그림자를 삼킨 채
나를 독대 하던 날
당신의 목소리가
멈춘 공기를 흔들어
그해의 온도를 바꾸었다
행복은
빛인 줄 알았고
아픔은
그 빛의 얼굴로 왔다
데어 가며
나는 비로소
사람의 온도를 배웠다
사랑은 내게
지워지지 않는
마지막 문장
심장의 나이테마다
불길을 들이마시던 날에도
끝내
나를 살게 한 숨
이제 나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피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 식지 않은
태양의 비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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