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혼잣말이었다. 누가 들었으면 피식 웃었을지도 모른다. 그냥 찐한 테 말하듯 내뱉은 말이었는데... 가만히 두기엔 아까워서 이렇게 글이 되었다.
"나는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나를 만든다." 아침마다 출근 준비를 하며 듣는 '꿈독'이라는 독서모임에서 누군가 이 말을 꺼냈다. 그 말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맞는 말이었다. 우리 삶은 결국 매일의 반복, 그 반복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이니까.
지난주 5일간 원장 직무교육을 받았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1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교육장에 가고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강의를 듣는 날들이었다. 생각보다 피곤했고 생각보다 더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교직원들과 학부모님들이 하나같이 말했다.
피곤하실 텐데 얼굴은 더 밝아 보이세요." "요즘 더 예뻐지셨어요~"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머리도 그대 로고 화장도 평소와 똑같았는데...
왜 그런 말을 들었을까? 순간 스스로에게 물었다. '혹시' 내 마음이 달라진 건 아닐까?
맞다. 교육을 받기 전, 사실 나도 모르게 마음 한편이 무거웠다. 내가 리더로서 감당해야 할 무게, 사소하지만 날카롭게 박혔던 말들, 마음 어딘가가 조금 흔들리고 있었던 시기였다. 그런데 교육을 받으면서 조금씩 내 마음이 풀리기 시작했다. 누가 나를 위로해 준 것도 아니고 누가 내 문제를 해결해 준 것도 아니었다.
그저 교육이라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가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다. 그러자 불편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좁았던 시야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러자 문득 떠오른 한 문장이 있었다.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
이 말은 중학교 시절 교장 선생님의 훈시였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살지는 않았지만 그 한마디는 늘 마음속 깊이 새겨두고 살았다. 누구의 마음에도 '행복'이라는 작은 등불은 언제나 켜져 있다는 걸 믿는다.
사람은 마음에 따라 얼굴빛이 달라진다. 마음이 환하면 얼굴이 밝아지고 생각이 긍정적이면 말도 따뜻해진다. 생각 하나, 마음 하나가 나를 바꿀 수 있고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할 수 있고 나아가 내 삶의 에너지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몸에 좋은 영양제는 챙겨 먹으면서도 정신의 영양제는 종종 놓치고 산다.
이번 교육은 내게 꼭 필요한 마음의 비타민이었다.
조금은 지쳐있던 나에게 다시 처음의 마음을 떠올리게 해 주었고 리더로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다시 다짐하게 만든 귀한 시간이었다.
운전하며 스쳐 지나던 풍경들이 그날따라 참 아름다워 보였다. 날마다 보던 길, 날마다 보던 나무와 하늘인데도 가슴이 저릿할 만큼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밀려왔다.
어느덧 내 일상이 된 짧은 기도와 시 한 편이 그 순간 입술을 실룩거리게 만들었다.
그건 내 마음의 온도가 따뜻해졌다는 증거였다.
오늘도 무더운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누군가는 지치고 누군가는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하루를 다시 살아보기로 한다.
아침의 혼잣말처럼, 내 마음을 향한 다짐처럼.
생각이 나를 살리고 습관이 나를 만들고 마음의 온도가 나의 얼굴을 바꾼다.
아이들과 함께 오늘도 힘차게 즐겁게 따뜻하게 살아가리라.
파이팅! 오늘의 나,
그리고 너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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