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가지 않을 자유권이 저에게는 있다구요"에 대한 아빠의 답
사실 우리 나라 사람 모두는 서울대 가는 법을 알고 있어.
또한 그 사람들 모두는 부자가 되는 법 역시 알고 있지.
비결은 의외로 간단해
공부 열심히 하고, 돈을 아껴쓰고 아니 쓰지 않고 복리로 돈을 굴리면 돼.
아주 간단하지?
단지 누구나
공부 안 해도 되는 권리와 돈을 쓰고 싶은 대로 쓸 권리를 가지고 있어서,
누구나 서울대를 갈 수가 없고,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없는 거 일거야.
그리고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는 종교의 자유가 있어.
교회를 가지 않을 자유도 너희에게는 있고,
기독교를 선택하지 않을 권리 또한 아무리 어려도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게 맞아.
그런데,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만드실 때 그 분의 형상대로 만드시면서,
우리에게 당신께서도 가지고 있는 "자유 의지"를 주셨어.
에덴 동산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주시면서,
선악과 역시 따먹을 수 있는 자유를 주셨단다.
먹고 안 먹고를 결정할 수 있는 의지를 우리에게 주셨다는 거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셨으면 좋았겠지만,
내 의지를 가지고 내 입술로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할 때만 구원을 받게끔 하셨어.
즉, 그 분께서 허락하신 자유 의지를 통해서 "내가 스스로" 나아갈 때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거지.
권리는 밖으로 부터 내게 주어지는 것이라면
의지는 내 안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봐야겠지?
세상의 많은 것들을 창조하고 허락하시면서 많은 권리를 주시기는 했지.
하지만, 모든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의지를 또한 너희 안에 숨겨 놓으셨어.
아빠의 마음으로서는,
세상 사람들이 너희에게 주어진 권리를 보라고 말할 때,
그보다는 하나님께서 너희 안에 허락하신 의지를 마주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지기를 바래.
교회를 나가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너희에게 허락하셨지만,
(선악과를 따먹을 수 있는 권리 또한 허락하셨지만,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을 보고도 믿지 않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 권리도 허락하셨지만,)
그 안에 숨겨진 마음은 따로 있는 것 같아.
공부를 안 해도 되는 권리 때문에 공부를 게을리 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권리로 인해 너희의 의지가 꺾이는 건 절대로 바라지 않으실 거야.
하나님께서는 억지로 순종하는 것은 싫어하신단다.
사랑은 억지로 강요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거든.
억지로 강요하면서 무조건적으로 따라오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거야.
구속이고 억압이겠지.
권리는 남으로부터 손쉽게 뭔가를 받기를 원하는 마음.
의지는 힘들지만 나를 가야할 곳으로 이끌어내는 마음.
사랑은 오래 참고...
그 의지를 기다리는 마음.
그 분께서는 아빠와는 비교조차 하기 어려운 더 크신 사랑으로
너희들의 의지를 기다리고 계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