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앤 매치(Mix & Mach)’라는 단어 들어 보셨나요? 이질적 요소를 결합해 하나의 화학적 결합을 이끈다는 용어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고 말할 때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의 회사 이름이 에이프릴스톤입니다. 하늘하늘한 이미지인 4월이란 단어에 돌이라니? 그야말로 믹스 앤 매치의 네이밍 센스입니다(뜻에 대해서는 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에이프릴스톤이 완전 무선 이어폰 A20을 내놓았습니다. 무려 레드닷 디자인을 수상했다고 하는 녀석인데요. 과연 성능도 디자인을 따라갈지 기대됩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에이프릴스톤은 SK네트윅스가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4월’이라는 따뜻한 계절이 주는 조화로움과 편안함에, 자연의 강인함과 단단함을 상징하는 ‘돌’을 결합한 용어입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견고한 품질이 조합된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내놓겠다는 의도입니다.
상당히 ‘갬성’이 느껴지는 패키지입니다. 오디오 전문업체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업체이다 보니 상당히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기능을 알리는 데 목적을 주기보다, 차분하게 제품을 보고 즐기라는 느낌의 레이아웃입니다.
A20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선정 제품입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유명합니다.
구성품은 유닛, 충전 케이스, 이어팁 3쌍, 충전 케이블, 매뉴얼입니다.
충전 케이스는 가로세로 차이가 크지 않은 직사각형 꼴로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습니다. 실제로 쥐었을 때 그립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먼저 가로세로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 케이스 크기가 작다는 점, 좌우 측면이 미세하게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는 점이 그립감을 높인 듯합니다. 디테일이 상당히 좋은 디자인입니다.
케이스 정면에는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3점식 LED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충전 케이스 뚜껑이 2단으로 열린다는 점입니다. 유닛을 꺼내고 집어넣을 때는 2단을 이용하면 됩니다. 여닫는 느낌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촐랑대지도 않고 뻑뻑하지도 않습니다.
충전 단자는 마이크로 5핀인데요.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습니다.
유닛은 통화에 최적화된 ‘콩나물’ 디자인입니다. 블랙 컬러에 무광 재질로 상당히 진중하면서도 시크한 디자인입니다.
다소 평범하고 무거운 느낌이라 볼 수도 있지만, 하루 종일 사용 빈도가 높고 몇 년간을 꾸준히 사용할 제품이므로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살 때 흰색과 검정색 컬러를 주로 고르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심심함을 줄이기 위해 터치 패널 부분에는 메탈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패턴과 LED를 넣어 귀에 착용하고도 터치 패드 부위를 바로 알 수 있으며 디자인 포인트도 됩니다.
팁을 제거해 노즐을 살펴 보았습니다. 끝 부분이 미세한 그릴 망으로 처리됐습니다. 이물질 유입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노즐 옆에는 이압 해소 및 저음 강화 효과를 돕는 홀이 있습니다.
유닛 하단에는 충전 단자와 마이크가 위치합니다.
이어팁은 크기별로 3종류가 제공됩니다. 다만 사이즈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각 유닛은5.2g, 충전 케이스는 36.4g입니다.
- 15m부터 끊김 발생
- 기기에서 볼륨 조절 불가능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발생하지 않음(AM 7:30~8:30/PM 6:30~7:30 사당역-강남역 일대)
- 화이트 노이즈 거의 느껴지지 않음
- 기기에서 볼륨 조절 불가능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발생하지 않음(AM 7:30~8:30/PM 6:30~7:30 사당역-강남역 일대)
- 화이트 노이즈 거의 느껴지지 않음
- 송신: 음량 및 선명도 준수. 외부 소음은 유입이 보통이나 찌그러져 들림
* 측정 환경은 사무실 안이며, 벽은 없으나 전파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저음 양이 많죠? 하지만 실제 청음 시에는 큰 뭉개짐 없이 단단한 저음입니다. 양감이 덜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갇힌 느낌이 덜하고 소리가 끈적임 없이 경쾌합니다. 보컬도 존재감을 뽐내진 않지만 잃지는 않을 정도로 울려줍니다. 고음은 아무래도 저음에 묻히지만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저음 강화 이어폰에 대한 선입견을 한번쯤 잊고 들어볼 만한 세팅입니다.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전체적으로 수치가 낮아 우수한 성능입니다.
블루투스 제품 측정에 꼭 들어가는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해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 제품의 경우 측정 데이터를 보여 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 제품에서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됐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290ms로 측정됐습니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는 동영상 스트리밍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음성 밀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판매가 79,000원
- SK네트웍스가 선보이는 완전 무선 이어폰
- 레드닷 디자인 수상!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
- 전파가 많은 곳에서 드러나는 우수한 연결성, 또렷한 통화 품질
- 강력하지만 세밀한 저음, 비교적 우수한 공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