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독서 동아리 활성화사업
독서 모임이 좋은 이유, 모래알처럼 많지만, 그중 딱 한 가지를 뽑으라면.....
혼자서는 얻기 힘든 다양한 관점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혼자서 두세 번 읽어도, 왜 그런지, 시간과 함께 훅 잊힌다.
그런데, 똑같은 책이 누군가와 공유되면 달라진다.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잊히는 속도가 지연된다. 장기기억 어딘가에 잘 저장되는 뭔가가 있는 듯.
열이면 열, 다 다른 생각일 수 있지만, 한두 명은 비슷하게 읽은 사람을 만난다.
튀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어서인지 나와 비슷하게 읽은 사람을 만나면 조금.... 내가 아주 틀리게만은 안 읽었구나, 하는 약간의 안도가 있다.
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읽은 사람의 감상을 듣다 보면, 같은 책을 읽고도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게 중에는 정말 평론가처럼 분석해 읽는 사람도 있다.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놀라운 분석력에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발견하는 맛 때문에, 독서 모임을 한 달 한 번 갖고 있다.
혼자서는 놓치기 쉬운 문장에 숨겨진 의미를 다른 참가자와 공유할 때,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읽을 때는 아무 질문 없이 막연히 문장 가는 대로 읽지만, 누군가와 이 책을 얘기할 예정이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 뭔가, 질문거리를 생각하면서 읽는 태도가 바뀐다. 또 토론 전에 내 생각을 한 번 정리하는 시간도 갖는다.
어떤 참가자는, 자신은 말재주가 없다면서, 미리 정리해 온 걸 읽기도 한다.
가만 써온 걸 듣다 보면, 더 심층적인 생각을 한 게 들린다.
책을 좋아하고, 이웃과 함께 한 달 한 번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동네 독서모임이 있다면,
독서 모임 지원 프로젝트가 있다!
두둥! 바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2025년 독서 동아리 활성화 사업』이다.
독서 동아리로 선정되면 원하는 도서를 지원받고, 멘토와 강사지원, 역량 강화까지 가능하단다.
� 모집 안내
모집기간: 2025년 4월 24일(목) ~ 5월 23일(금) 오후 4시까지
모집대상: 경기도에 사는 이웃들로 구성된 독서 동아리 (5인 이상)
� 신청방법
① 독서동아리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s://readinggroup.or.kr /)에서 [동아리 정보]-[동아리 등록] 클릭 후 동아리 등록
② 독서 동아리 등록 후, 지원사업 페이지( https://readinggroup.or.kr/apply /)에서 <2025 경기도 독서동아리 활성화 사업> 클릭
③ 하단의 '신청하기' 버튼 클릭 후 동아리 이메일로 로그인
④ 신청서 작성 후 제출!
� 선정 후 체크사항!
✔선정 후 동아리 회원 5명 이상 주민등록초본 제출 필수!
✔선정 독서동아리 대상 온라인 설명회에 반드시 참석!
✔선정된 동아리 회원 모두 GSEEK 온라인 콘텐츠 2개 과정 이수 후, 이수증 제출 필수!
� 선정 결과 발표
2025년 5월 30일(금) 오후 5시 이후 (독서동아리지원센터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문자)
� 문의사항
이메일: readinggroup@daum.net
전화: 02-6925-03967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참가했던 도서관 모임이 후속 모임으로 이어졌고, 책을 읽다, 같이 글을 썼다. 나의 인생책은 매월, 매년, 나눌 때마다 달라지고 있다. 막 도서관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던 몇 년 전엔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게 목표라, 음식, 뇌와 관련한 브레인 푸드였다. 그해 엄마가 치매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이런 책에 관심이 덜 갔을 수도 있다. 엄마가 곧 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뭔가를 기록하고 남겨야겠다는 마음이 나의 일상으로 이어졌다. 나는 행복한 순간을 내 매일의 루틴에 담고 싶었다. 그리고나서야 아이들 시점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했다. 아이의 눈이 되어야만 쓸 수 있는 글이라 아이 시선이 되기 위해 몸부림쳤다.
대학 졸업 후 이십 년이 지나도록 인생에 없던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설 동아리에서 문학 기행, 합평, 토론을 이어갔다. 지금은 소설 쓰기를 배우고 있다. 내 인생 후반전은 소설이 챌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