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중년이라고?

로망이다. 로망

by 조이스랑

명랑한 중년, 웃긴데 왜 찡하지?


7월 도서관에 전시된 책이라 눈에 띄였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명랑한 중년! 지금 중년인데 명랑할 수 있다면 그녀는 천부적으로 낙천적 기질이든지 유복한 성장기를 거쳤나? 고생 한 번 안 한 시집살이? 돈 많이 벌어다 주는 남편? 속 썩이기는커녕 친구 같은 관계의 아이들 엄마? 별별 상상을 다 해본다.

진지충, 인상파를 대명사로 쓰던 나도 이제는 심각한 것보다 명랑한 게 좋아 '명랑한 중년'을 읽느라 깔깔거렸다.

아, 글은 이렇게 써야 재밌구나.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글 중 조회수가 많고 독자 반응이 좋았다는 글만 추려서 책을 만들었으니 더더욱 재밌으리라.

그런데, 참 이상하다. 읽을 때는 되게 웃겼는데, 책 덮으면 생각이 한 문장도 안 난다. 뭔가라도 명문장을 건지려는 내 심뽀는 이래서 진지충인가 보다. 그냥 한 번 웃을 수 있다는 걸로 만족하자. 책 읽는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명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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