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_0

프롤로그

by 진시율

#잊을 수 없는 존재와 슬픔에게


"이 모든 건 나의 독백이야"


현재 처해있는 현실에서 답을 들을 수 없는 질문들을 던지고 내 마음을 남은 가족들에게 표현할 수 없는 이이야. 오롯이 나만을 위하는 일은 생각보다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힘든 일이기도 하지.


아직도 빈자리가 생긴 날마다 익숙해지지 않지만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해. 어두운 하늘에 밝은 해가 떠오르는 그 시간에도 우리의 마음에는 아무것도 뜨고 지지 않는 공간들이 있지. 세상에서 생겨나는 결핍과 이제는 하늘이 빼앗아 간 결핍으로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돌보며 애써 웃고 있어.


나는 '엄마'라는 말에 항상 눈물을 흘렸었어. 통곡하듯 포효를 한 적도 있었지. 아마 대부분이 '엄마'라는 말에 마음이 먹먹해지고 답답하고 코끝이 찡해질 거라 생각해. 그러나 나는 이제부를 수 없는 단어가 되어버린 지금 '떠난 자'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고자 해.


'엄마'이자 '아내'이자 '그녀'로 살아가길 험난해야 했었던 사람에게 위로와 칭찬을 이제야 건네 보려 해. 썩 좋은 기억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사랑했고, 존경했으며 미안했지만 원망도 했던 그녀에게 늦게나마 마음을 전해봐.


이 글을 쓰다 보면 스스로가 위로되면서 아주 편하고 자연스럽게 놓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시작해 봐. 혹은 이 글을 읽는 이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놓아주는 것이 가능해지길 바라며 이 글을 써. 향기도 보내고, 습관도 보내고, 말 한마디 한마디도, 걱정 어린 잔소리도 다 날려버리는 일이 가능은 할까?


그래도 이제는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해야만 할 깨이니까. 추억을 혹은 사과를 그리고 원망을 털어보며 울고 웃고 화내가며 마음의 치유를 기대해보려고 해.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이도 함께 울고, 웃고 화내며 마음의 치유를 받는다면 더욱 행복항 글쓰기였다. 기억할 거 같아.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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