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프로는 아니다.
안녕 나 XX의 XX인데, 이 집 아직 가능해?
세입자(집 구하는 사람) 프로파일?
일본인 6인가족(아이 4명) 2년 회사 계약, 입주 XX일, 예산 $7000 뷰잉은 내일 오후 12시 15분. 콜?
오늘 오후 6시 15분에 올 수 있어? 이따가 뷰잉 있어. 아래 2명(중개인)은 같은 집이니까 중복해서 연락하지 말고
그래서 내일 된다는 거야? 손님한테 확정됐는지 연락해야 해. 최대한 빨리 알려줘
잠깐만. 확인 중
(2시간 후) 12시 반 오케이, 12시 15분 오케이
*싱가포르의 경우 매물 광고에 매물의 동, 호수는 기재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설령 같은 집이라 해도 약간 분위기가 다른 사진에 다른 매매가로 올라와있는 중복광고나 피싱용(이미 다른 사람이 계약을 했으나 광고는 그대로 두고 연락하면 전혀 다른 매물을 안내하는)도 꽤 많다. 특히 대부분의 중개인이 뷰잉 몇 시간 전까지 내지는 현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동, 호수를 가르쳐주지 않는 경우는 흔해서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같은 방을 두고 여러 명의 중개인과 약속을 잡게 될 수도 있다.
12시 15분 확정이라며? (의역: 확정이라더니 이미 6분 지났는데 왜 않와?)
안돼. 집주인도 12시 반에 오기로 했어. 기다려줘 (의역: 애초에 15분에 올생각이 없었다)
우리 1층에 있어
금방 갈게
도착했어? 우리 1시에 다른 손님이랑 약속 있어 (의역: 우린 15분기 다렸고 다음일정까지 30분 남았어)
최대한 빨리 갈게
*뷰잉 할 때 한 곳당 대략 20분+이동시간, 다음집 식으로 시간이 짜인다. 따라서 뷰잉이 20분이 지체되었다는 것은 다음에 잡혀있는 일정(이날은 다른 손님과 3군데가 더 잡혀있었다)이 마치 도미노 쓰러지듯 줄줄이 밀리게 되고, 다음 중개인이나 세입자들이 즐줄이 대기해야 함을 의미한다. 가령 한 군데당 20분씩 늦어지면 마지막 중개인/세입자는 무려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시간 늦어지면 뷰잉 캔슬당하는 경우도 꽤 있기에 시간 조절/엄수는 매우 중요하다. 경험 좀 있는 중개인이라면 모를 리 없고 최소한의 예의로서 지켜야 하는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네 손님(집주인) 만났어. (의역: 우리는 바로 들어가서 집을 볼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