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임대) 계약 기간은 3개월
언제쯤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XX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한국 프로그램을 굳이 찾아보지 않는 나는 '한 달 살기'라는 개념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1주일도 아니고 석 달도 아니고 왜 하필 한 달인 걸까- 10년을 살아도 모르는 건 모르겠더구먼.
대학동기가 남편과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싱가포르에 놀러 오기로 했다.
"인원이 좀 있으니까, 호텔 말고 숙박공유서비스로 가려고"
"싱가포르 그거 불법이거든? 그냥 저렴한 호텔로 골라 괜히 애먼 짓 하지 말고"
"뭐 어때? 누가 신경 쓰겠어? 어차피 며칠인데"
"며칠이니까 문제인거지. 3개월쯤 있을 거면 아무 문제없어.
돈 많~이 쓰고 싶으면(걸려서 벌금 내려면) 공유숙박 골라보던가"
여행 오면서 그런 건 검색하면 안 뜨나? 하는 마음에 '싱가포르 숙소'라고 치자마자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눈찡긋) 속삭이기라도 하듯 맨 위에 숙소 찾기 광고가 뜬다.
"아..... 이러면 알 수가 없지.."
조금 더 내려보면 "공유숙박으로 유명호텔 조금 더 싸게 갔다 왔어요(하트하트)" 같은
아슬아슬한 블로그도 보인다.
**여기서 '아슬아슬'하다는 건 '걸렸다면 벌금낼 수도 있는데 매우 다행인'의 의미를 내포한다.
물론 3개월 이상의 계약이라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은 싱가포르에 관광비자로 최고 3개월까지 머물 수 있다.
그러나 3개월만 방을 구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검토한다면 공유숙박 서비스도 검토할 수 있는 옵션 중에 하나이다
가장 명확하고 알기 쉬운 지침으로 싱가포르의 URA에 나온 기준을 참조할 수 있다
Short-Term Accommodation (ura.gov.sg)
간단히 요약하면 연속 3개월 미만 체류할 경우 이용 가능한 숙박으로는
1. 호텔(최소 체류 기간 없음)
2. 서비스 아파트-우리나라로 치면 레지던스(최소 체류 기간 7일)
가 있다(물론! 가격은 저렴하지가 않다) 그러니 위험을 무릅쓰고 숙박공유시설을 찾는 것이겠지만.
분명히 기재되어 있는 것은 혹시라도 단속에 걸리면 조사에 협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니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자기 책임이다. 여기식으로 말하자면 Up to you (네 마음대로 해)
검색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실제 이곳 콘도(아파트)에 단기체류 금지 경고문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합법이냐 아니냐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하기 내용 참조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