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 필구 Oct 26. 2022

매일 그녀를 기다리네

노을

마당에 홀로 무심히 앉아

 그녀가 오길 기다린다

 익숙함에 속을 법도 한데

설렌듯 볼을 붉히는 그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 웃으며 말했건만

듣는둥 마는둥 붉게 늘어진 댕기머리 뒤로하고

산넘어로 도망가네

그리운 마음 참을 수 없어

오늘도 커피  잔 손에쥐고

그녀를 기다리네






작가의 이전글 청양고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