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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 필구 Oct 27. 2022

그대 미안합니다

이름 모르는  어느 산의

흙을 덮고

그대 편히 잠들었는가

그대의 이불은

풀 한포기없이 사시사철

여름 이불이구려


일년에 한 번 오는 동장군이야

견딜만 하오만은

정이 걱정되거든

진수성찬 말고

석식때 막걸리 한 잔 부어주소


보잘것 없는 이 시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전쟁'중에 산화되신

모든 나의 영웅들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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