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종식은 훌리건의 등장을 의미한다
어제 엄마와 저녁을 먹으면서 들었던 훌리건의 역사.
엠비시 청룡 시절. 아버지가 딱 한번 엄니를 데리고 야구장에 갔었다고...
근데 아버지가 실수인지 고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청룡 응원석에 자리를 잡으셨...... ( 아버지는 축구 훌리건 임. 야 알못)
충청도 분이신 엄니는 청룡 자리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가며 오비를 응원함.
결국 테러당할 수준의 공포를 느낀 아버지가 엄니 끌고 나오심...
세월이 흘러 수십 년이 지난 어느 여름. 나와 같이 야구장을 찾으신 (당시 두산팬) 엄니.
내가 표를 샀으니 당연히 엘지 자리 내야석을 잡음.
엄니가 뒷짐 지고 슬슬 더그아웃 위쪽으로 가심.
엘지가 두산에게 지고 있었....
나는 맥주 마시고 있어서 자리에 앉아있는데 엄니가 더그아웃 쪽으로 충청도 톤으로 머라고 계속 던지심.
" 에.... 차라리 김기태가 치는 게 낫겠다. 김기태 나오라고 혀"
당시 감독 김기태.....
훌리건 모시고 야구장 다니는 건 쉽지 않다.
지금은 한화 팬 이심.
코로나가 빨리 끝나야 대전 경기를 보러 가실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