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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 Aug 21. 2022

강물

하루만 더


선선한 바람이 날 감싸는 게 좋아

밤에 한강 가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조금만 더 다가가면 검은 강물이

날 삼킬 것 같죠


그럴 땐 눈을 감고 한 발자국 뒤로 걸어요

내 안의 우울함이 그 강물 속에 빠져들 것 같아서

두렵기 때문이에요


하루만 더 버티고 버텨보자

하루만 더 하루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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