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모르는 게 어때서?
지금의 세대를 가리켜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가진 세대
라고들 말한다.
학력이나 외국어 능력
그리고 다양한 경험들 뿐만 아니라
외모도 그렇다.
거리를 걷다 보면
모두 개성 있고 멋진 사람들로
넘쳐난다.
어린아이들을 봐도
요즘 아이들은 못난 친구들이 없다
다들 이쁘고 잘생겼다.
현실도 이렇게 최고의 정신적 신체적
스펙을 가진 사람들로 넘쳐나는데
온라인 세상으로 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보정필터와 포토샵의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정말 만화책을 찢고 나온 것
같은 미남미녀들 천지이다.
마치 다른 종족을 보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그런 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잔뜩 웅크려지게 된다.
물론 내가 평균이하의 외모의
보잘것없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라고
절대 아니다 아무튼 무조건 아니다.
그래도 그런 이유로 잔뜩
쭈그려(?) 있다 보니
어쩐지 화가 났다.
좀 못난 게 뭐가 어때서?
개성 있고 나를 잘 가꾸면
내가 만족하면 그만이지 뭐.
좀 모르면 어때서?
뭐 처음부터 다 알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나?
배우고 익히면 되지
모르면 물어보면 되지 뭐.
아무도 뭐라 안 했는데
주눅 들었다가 다시
씩씩거리며 화를 내다가
자기 위로를 했다가
아주 난리도 아니다.
그래도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뭐 좀 못나면 어때?
생긴 대로 살지 뭐
하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