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르면

많이 못 먹음

by homeross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격언이 있다.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모든 일이 쌓이고 쌓여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인데 그런 노력 없이 한 번에 잘되길

바라는 사람은 멍청이 일 것이다.


안녕하십니까 멍청이입니다.

인사가 늦어졌다.


그 멍청이는 바로 나다.


'작심삼일'도 따지고 보면 비슷한 마음가짐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일 것이다.


삼이만에 목표를 모두 이루고 싶은 도둑놈 심보

그러다 목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만둬 버리는 것이다.


맞습니다.

그것도 저입니다.


그래서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께

받은 조기교육의 기억을 되살려서

삶을 살아보겠다.


'바로 꼭꼭 싶어서 많이 먹어라.'이다.

첫술에 배부르면 많이 못 먹는다

그러니 꼭꼭 싶어서 끝까지 다 먹으련다.

그래도 안되면?


한 그릇 더 먹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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