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의 노력으로는
채울 수 없는 세월의 크기

by homeross

부끄럽지만 나의 어린 시절은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고 인생을

포기하며 되는대로 살았던 것 같다.


물론 나름의 이유는 있었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나와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이 있으니 변명은 할 수 없지만

많은 후회가 남는 건 어쩔 수없다.


희망과 꿈을 배워야 할 때

좌절과 포기를 먼저 배웠던 어린 나는

그렇게 찬란한 젊은 날을 낭비하며 살았다.


나이가 들고 삶을 이어나가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인생은 포기만 하면서 살 수 있을 만큼

녹록지 않음을 말이다.


계속해서 삶에서 도망치던 나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두고

노력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어 과거의 포기했던 노력을

다시 채우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말을 피부로 통감한다.

하지만 미뤄뒀던 일은 언젠가 해야 하는 것처럼

늦은 몸부림을 시작한 이상 다시 포기할 수는 없는 일


미뤄왔던 삶의 노력을 며칠의 노력으로

다 채울 수는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동안 걷지 못했던

우직한 한걸음을 괴로울지라도

계속 걸어 나가는 방법뿐이다.


계속해서 꾸준히 걸어간다면

세월의 크기만큼 비어있던 마음의

자리도 채워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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