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만 된 적이 없었는데

by homeross

8월 내리쬐는 태양이 나의 인내심을 모두

날려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짜증 나는 상황들이

기다렸다는 듯 나를 덮친다.


평소 같으면 마음을 좀 쓸어 담아 보려고

하겠지만 요즘의 나는 아주 거칠다

8월의 뜨거운 태양이 내 마음 까지도

말려버렸나 보다.


화를 주체 못 하고 날뛰다가

기운을 다해 현타가 왔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짜증을 부리고

앉아 있었는지 스스로도 알지 못하고

그저 짜증을 위한 짜증을 내는

나를 발견하고 그만 웃음이 나왔다.


그동안도 세상일이

내 맘대로만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새삼스레 왜 그렇게 열을 냈는지

나 자신이 우스웠다.


8월에 내리쬐는 태양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너무 뜨거운

8월 초에는 그저 머리를 푹 쉬게 하기로 했다.


여러분도 8월에 태양을 조심하시길

평소보다 많이 화가 나고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면


여러분에 잘못이 아니에요

그저 8월에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미치게 만든 것뿐이니

머리를 식히고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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