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하트 브라더스

by homeross

싱글몰트 위스키는

맥아(보리)만을 원료로 하여

단일 증류소에서 만든 몰트 위스키인데

각 증류소에 따라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

재미있게 마실 수 있는 술이다.


이중 아일라 섬 지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들은

Peat(이탄)이라는 이끼나 식물이 늪지대에서

탄화된 석탄을 사용하여 보리를 훈연하는데

이 냄새가 거의 장작 태우는 냄새 또는

병원 소독약 냄새가 나기에 호불호가 크게 나뉜다.


하트 브라더스는 아일라 섬 증류소에 원액을

독립병입 (증류소에서 원액을 구입 후 병입하는 방식)

하여 만들어진 위스키이다.


하트 브라더스는 트레이더스 기준 4만 원 중반대의

가격에 50%라는 알코올가성비를 (빨리 취하니까요)

가지고 있는 위스키이다.


PEATED 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다.

마치 위스키계의 홍어 같은 존재랄까?

그래서 그런지 피트위스키는 주로

해산물과의 궁합이 뛰어나다.


하지만 나는 홍어도 좋아하고

피트 위스키도 좋아한다.


오늘은 코스트코에 방문한 김에

광어 한 접시를 집어 들고 왔다.


술 없이 회만 먹는 건 돼지사회에서는

죄악 시 되기에 위스키와 함께 하기로 했다.

광어와 초록병

도톰한 광어회 한 점에 강렬한

하트 브라더스 한 모금을 곁들이니

인생의 행복지수가 순간 수직상승!


옅은 호박색

강렬한 스모키 함과 마치 바다를 연상시키는

짭짤하고 거친 느낌 그리고 감칠맛 나는

광어회 한점.


오늘 저녁은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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