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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힐러스bookhealers Sep 10. 2023

늙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법

멋지게 나이드는 법

  안녕하세요. 크리스천 동기부여가 책치남입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느날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를 읽다가 어떻게 하면 늙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행복해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오늘 여러분과 나눠 보려고 합니다. 





1. 타인의 평가 무시하고 앞만 보고 걷기.


  아들러가 말하는 진화는 위가 아니라 '앞'을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을 가리킵니다. 즉, 누군가와 비교하여 '위냐, 아래냐'라는 기준으로 측정하는 게 아니라 현상을 바꾸기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것이죠. 


  가장 중요한게 관점의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등수와 점수, 즉 순위로 사람의 가치 평가를 받아왔던 세상에서 이제 탈출을 시도 하는 겁니다. 이제 50이 넘었으면 탈출 할 나이도 되지 않았을까요?


  '반에서 몇 등이니?'

  '회사에서 직급이 뭐야?'

  '집은 전세야, 자가야?'

  '차는 뭐야?'

  '년봉은 얼마야?'


  같은 타인이 만들어 놓은 가치 기준 말입니다. 자꾸 타인이 만들어 놓은 가치 기준에 나라는 사람을 맞추다 보니까 나이만 먹는 것 같아서 괜히 우울해 지더라고요. 저도 아직은 이뤄놓은게 전혀 없는 것 같아서. 


  나름 젊었을 때 열심히 살았고, 아이들도 성인이 되었는데 나는 언제까지 타인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머물러야 하는 걸까? 죽을때까지? 


  계속해서 남과 비교하게 되면 남는 것은 자괴감 밖에 없잖아요. 솔직히 나라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잖아요. 


   물론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갑을의 상하 관계가 형성되고 한 없이 내 자신이 작아질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난 잘살아 왔다. 
  앞으로 더 잘 살거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
  노후를 준비해서 누구보다 멋진 삶을 살자. 





2. 뺄샘이 아닌 덧셈으로 살기.


  아들러가 말하는 '건전한 우월성의 추구'에는 이상적인 모습에서 하나하나 지워나가는 감점법이 아니라 자신이 쌓아 올린 것을 하나씩 더해가는 가점법으로 평가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저도 50이 넘어가면서 이런 말을 자꾸 하게 되더라고요. 


  나이가 드니 몸이 옛날 같지 않네.

  눈도 침침하고.

  머리숱도 적어지고 세치도 많아졌네.

  받아주는 회사도 없고, 할 일이 없네. 

  

  이런말을 자꾸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서글퍼지더라구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나빠지는 것들... 


  그런데 어느날, 제가 제일 존경하는 박영선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데


  "전 나이를 먹는게 너무 좋습니다. 다시 젊었을 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끔찍합니다. 세상에서 대해서 그렇게 아무것도 몰라서 펄펄 뛰던 시절로 제가 왜 돌아갑니까? 이렇게 깊이가 깊어졌는데."


  이 말씀을 듣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첫번째로 놀란 것은 나이 먹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분도 있구나. 라는 사실에 놀랐고, 나이가 든다는 것의 의미를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래, 나도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깊어져 가고 있지. 

  실패를 겪으면서 겸손해지고,

  우울증을 앓게 되면서 남을 이해하게 됬지.   

  자녀를 키우면서 어머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리게 됬지.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 하나님만 바라보게 됬지. 

  그 많은 고민 속에 결국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게 됬지. 


  어때요? '나이 먹는 것도 좋은 면이 많이 있지요?'  여러분도 나이가 들면서 더 나아진 것들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젊었을 때보다 퇴보한 것들을 찾아서 나를 괴롭힐 것이 아니라, 그때보다 더 나아진 것들을 찾아서 발전시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이제는 천천히...

  


3. 생산성이 아닌 존재가치에 중점을 둔다. 


  요즘에는 어떤 순간이든 성과의 크기를 묻고 '생산성'을 기준으로만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발언들을 도처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일하는 순간에는 생산성도 중요하겠죠. 하지만 인간의 가치마저 생산성에 두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은 끊임없이 생산성을 기준으로 평가받습니다. 어려서는 성적으로, 사회에 나아가서는 일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돈을 많이 버느냐 못 버느냐로 판단받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게 그 평가 결과가 우리 자신의 평가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도 젊어서와 똑같이 인간에 대한 평가 기준을 '생산성'에 둔다면 아무도 그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직장에서도 나이 든 사람들에게 젊은 직원들과 동일하게 '생산성'에 중점을 두고 트렌드에 맞춰 변화에 민감하고, 기술적으로도 빠르게 일 처리를 하는 것을 기대한 다면 지금보다 10년 정도는 더 퇴직을 앞당겨야 할지도 모릅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이나 부부간에 나이가 들어도 일처리나 가정일에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길 원한다면 다툼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노화가 시작된 분들이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그동안 이를 악물고 남몰래 눈물을 훔치며 버텨냈던 날들이 제대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 인고의 시간을 버티며 커져온 지혜의 크기와 삶을 진지하게 대하는 면모가 인정받아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회에서는 내쳐졌지만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분들이 있다면 그 모습에 박수를 보내야 합니다. 


  교사 퇴직을 하시고 10년 넘게 매주 토요일 국립중앙민속 박물관에서 자원 봉사 하신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78세부터 매년 한 권의 책을 출간하시는 어머니께 박수를 보냅니다. 그 봉사를 아무도 몰라주고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못했더라도 저에게는 테레사 수녀보다, 애거사 크리스티 보다 더 훌륭합니다. 


   이 땅의 모든 나이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결론 맺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면 노화에 시달린다는 증거입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노화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들기를 원한다면 오늘 3가지를 기억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1. 위가 아니라 앞을 향해 간다.

  2. 뺄샘이 아닌 덧셈으로 산다.

  3. 생산성이 아닌 존재가치에 중점을 둔다. 


  오늘도 당신이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되셨다고 생각되시면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 부탁드립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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