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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힐러스bookhealers Dec 12. 2023

인생을 지혜롭게 살고 싶다면...

40년 직장생활, 워킹맘이 딸에게 들려주는 찐 스토리!

  안녕하세요. 책으로 치유하는 남자. 책치남 입니다. 


  오늘도 직장에서, 집안에서 일하느라 너무 힘드셨죠? 오늘 40년간 기자와 방송계를 넘나들며 모든 인생의 역경을 이겨내신 유인경 인생 선배님을 모시고 삶을 지혜롭게 사는 3가지 방법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참고 도서는 유인경님의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입니다.   


  저는 사실 중국에 23년 살다 보니 유인경 기자님을 잘 몰랐는데 동치미를 즐겨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정말 똑 부러지는 말투와 논리적인 언변에 놀랐었는데 이 책을 보고 정말 펜이 되었습니다. 




  1. 실수를 당연하게 받아들여라.


  나이를 먹고서도 자꾸 실수하며 자책하는 딸에게 이런 말을 해줍니다. 


  나도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더구나 마흔 살이 되면 불혹의 경지에 이를 줄 알았다.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아한 태도로 삶을 완벽히 조율하며 즐길 줄 알았다. 오십이 넘으면 지천명, 어두운 거리마다 다 아름다운 가로등이 밝혀져 있어 안심하고 걸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구나. 나이의 숫자가 늘어난다고 그만큼 성숙해지고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린 나이가 들면서 더 지혜롭고 현명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정반대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실수도 많아지고 생각도 좁아지고 고집만 세집니다. 오죽하면 '꼰대'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울증 때문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제 생각에는 두 가지 다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키, 이동하드, 충전선, 안경 등 물건을 자주 분실하고, 매일 다니는 지하철을 반대로 타기도 하고 지나쳐 내리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회사를 잘리게 되자 조급한 마음에 필리핀에 지인 부부의 말만 믿고 필리핀에 사업을 하러 뛰어들었습니다. 이제 대학생인 아들과 교회 지인들이 말렸는데도 말이죠. 


  네, 결과는 6개월간 뜨거운 무더위와 벌레들과 싸우고, 말도 안 통하는 현지 일꾼들을 데리고 일하느라 지옥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결국 겨우겨우 오픈은 했지만 이미 진이 다빠져서 지인 부부에게 헐값에 넘기고 엄청난 손해를 봤습니다. 


  저자는 딸에게 이렇게 나이가 들고 사회 경험이 많은 우리도 그러니 이제 서른이 넘긴 네가 실수하고 낙심하고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이렇게 위로를 합니다. 


  "내가 왜 이럴까?" "나는 정말 바보인가 봐"라고 자신을 야단치고 나무라고 한심해하지 말고 "뭐 어때, 난 이런 일이 처음이고 오늘은 처음 살아보는 날인데"라고 말하며 툴툴 털어버려라. 때론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뻔뻔함도 필요하다. 


  저도 실수할 때마다 자책감이 너무 심해서 스스로를 막 괴롭힙니다. 사실 괴롭혀서 얻어지는 것은 낮아지는 자존감과 우울감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인생 선배님의 말을 기억하며 저에게 관대해 지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실수할 때마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살면서 이럴 수도 있지, 뭐!" 하고 툭툭 털어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훨씬 더 삶이 긍정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2. 그냥 외로움을 즐겨라. 


  파리에서 혼자 유학을 하고 있는 딸이 처절한 외로움을 호소하자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냥 외로워해. 외로움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배워. 외로움의 지도를 만들어. 평생 처음으로 외로움과 나란히 앉아봐. 인간적 경험의 새로운 세계를 들어온 것을 환영해. 하지만 채워지지 않을 네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몸이나 감정을 이용하는 일은 하지 마.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중]


  저도 중국에 처음 가서 유학을 할 때 정말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타향살이라는 노래도 나왔나 봅니다. 언어도 안 통하고 문화도 다르고 가족도, 친구도 없는 외국에서 새롭게 시작한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꼭 타향살이가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은 모두 극한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혼밥, 혼술, 혼여 등 이제는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메신저나 SNS로 소통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한 요즘에는 누구를 만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고 성가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인 듯합니다. 


  매일 3끼를 혼자 먹고 정말 형식적이고 꼭 필요한 언어 외에 대화라는 것은 안 하고 지내는 날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래도 일부러 사람을 찾거나 외롭다고 혼자 돌아다니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책을 보고 글을 쓰고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고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가끔 너무 외롭다고 생각될 때는 산악회의 산행에 참여합니다. 


  예전에는 외로울 때마다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오히려 저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외로워지는 것은 현실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외로움이 꼭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외로움과 친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말보다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니 사고가 깊어집니다. 시간도 많이 생기니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유튜브를 하기에 좋습니다. 이제 산악회 모임에 가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사람을 대합니다. 혼자 있는 것이 더 익숙하고 좋다는 생각 하니까 아쉬울 게 없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특히 외롭다고 쉽게 이성을 만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건 외로움에 대한 심리학 책에 모두 공통적으로 말하는 경고입니다. 외로울수록 이성을 피해야 합니다. 나폴레온 힐이 성공의 법칙에 말했듯이 남녀 간의 성관계는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지만 사랑이 없는 단순한 성관계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외롭다고 누군가를 만나고 깊은 관계를 가져도 오래갈 수 없습니다. 목적이 사랑이 아닌 내 외로움을 채우기 위함이니까요. 


  우리는 태어나면서 평생 사람들과 어울려야만 하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적 역할일 뿐입니다. 개인적 삶의 시각에서 보면 인간은 결국 혼자입니다. 혼자서 잘 지내는 법을 터득해야만 나를 성장 시킬 수 있습니다. 


  저도 연말이라 더 외로움이 몰려옵니다. 가족, 연인, 부부, 친구 등. 하지만 그냥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입니다. 책에서 작가와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고, 글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유튜브 운영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정말 사람이 그리워질 때는 가끔 산악회 활동을 합니다. 

  

  외로움은 그냥 외로움대로 즐기세요.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내가 깊어지는 시간도요. 




  3. 인생은 원래 불공평하다고 빨리 인정해라.


  인생은 똑같은 선에서 함께 출발하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릴레이 경기다. 먼저 뛴 선수(부모)가 늦게 바통 터치해서 다른 선수에 비해 늦어지지고 한다. 그러나 내가 어떤 속도로 얼마나 질주하느냐에 따라 역전의 기회가 있는 릴레이 경기처럼 인생 역시 주어진 유전자나 타고난 환경에 상관없이 나의 노력으로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기에 오묘한 것이지.


  요즘 자신들의 환경을 탓하면서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아빠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여러분, 아쉽지만 인생은 불공평합니다. 3살 때 큰집에 버려져서 부모도 없이 자란 저와 태어날 때부터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지도 모릅니다. 인생과 달리 모두 공평한 선상에서 시작하니까요. 순수하게 개인의 역량에 따라 승패가 나뉘니까요. 하지만 인생은 다릅니다. 


  얼마 전에 아는 지인분이 자기가 결혼하게 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자기가 명문대 출신이고 대기업에 입사하기는 했지만 키도 작고 외모도 별로라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서울에 38평 아파트를 사주셨답니다. 당시에 사귀던 여성분의 아버지가 그 사실을 듣고 바로 딸의 결혼을 서둘렀다고 합니다. 


  저는 물려받은 것도 없고 중국에서 대학교도 작은 실내포장마차를 직접 운영하면서 어렵게 다녔습니다. 장사하느라 공부할 시간도, 취업준비 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졸업 후 대기업에 취업해 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저희 자녀들도 저와 동일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알바를 하면서 대학교를 다녀야 하는 삶 말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에 보면 알바도 하지 말고 대학생 때는 차라리 굶으면서 공부에만 미치라고 하는데, 저희 자녀들에게 그렇게 말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진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출발점이 분명히 달랐는데 최종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인물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보니까 정말 거의 모두가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어렸을 때 집에 텔레비젼도 없었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친부모가 버린 것을 공장에서 일하는 부모님이 입양을 해서 키웠습니다. 켈리 최 회장님은 중학교 때 어머니가 고등학교도 가지 말라고 돈을 벌라고 했답니다.


  차라리 빨리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거야'라고 인정하고 부모의 가난을 절대 물려받지 않겠다는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더 현명한 길이 아닐까요?




  이 책에 더 많은 아주 좋은 교훈들이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3가지만 정리해 봤습니다. 


  이 3가지만 잘 지켜도 여러분의 인생은 더 멋지게 성장할 것입니다. 


  1. 실수를 당연하게 받아들여라.

  2. 그냥 외로움을 즐겨라. 

  3. 인생은 원래 불공평하다고 빨리 인정해라.


  오늘도 당신의 삶이 풍성해졌다고 느껴지면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책치남이 함께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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