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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힐러스bookhealers Jan 02. 2024

이혼하는 3가지 이유

이림의 [결혼 해방일지] 참조

  안녕하세요. 책으로 치유하는 남자. 책치남입니다.


  오늘은 이림 님의 [결혼 해방일지]를 통해서 이혼하는 3가지 이유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혼은 당사자뿐 아니라 아이들, 부모님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줍니다. 




  1. 생활 패턴을 맞추자 


  서식 환경이 다른 두 사람은 활동 시간마저 달랐다. 남편은 캄캄한 밤에 움직이는 야행성 동물이었지만, 나는 해가 뜨면 움직이는 주행성 동물이었다. 모든 동물의 움직임에는 소리가 동반되는 법. 고요한 밤에 야행성 동물이 소음을 내면 주행성 동물은 어김없이 잠에서 깼다. 그런 날들이 반복되자 주행성 동물은 점점 예민해져 갔다. 이번엔 야행성 동물과 주행성 동물의 싸움이 시작됐다.


  스트레스나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방에서 살아야 할 부부가 밤낮이 바뀌어 생활을 한다면 둘 다 지쳐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잠귀가 예민한 편이라 부스럭 소리만 나도 잠에서 깹니다. 한 번 잠에서 깨면 다시 잠을 이루기 힘들고 그날 하루는 멍한 상태에서 일을 하게 되다 보니 쉽게 짜증이 나고 지칩니다.


  저자는 특히 좁은 시댁 1층에서 살았으니 좁은 환경에서 더 예민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자고 있는데 남편이 텔레비전을 본다든가, 라면을 끓여 먹는다고 부스럭 댄다든가 하면 짜증이 올라왔을 것입니다.


  어쩌다 하루만 그래도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조에 달하는데 다음날 직장에 다녀야 하는 저자로서 매일 그런 삶을 살았다면 지옥 같았을 것입니다.


  특별한 직업을 가진 경우, 


  소방관, 경찰관, 택배 등의 경우는 밤에 일을 할 수밖에 없겠죠. 저자도 남편이 일을 하느라 올빼미 생활을 했다면 충분히 이해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놀면서 밤에까지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지 맘대로 살았다는 것이죠. 


  요즘 직장을 다니면서도 밤에는 게임을 하거나 넷플 몰아보기 등으로 올빼미 생활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새벽형 인간과 함께 산다면 매일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팁을 좀 드리자면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다 새벽형 인간이었습니다. 밤늦게까지 놀고 다음날 멍해서 제대로 일을 처리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부부간의 화목뿐 아니라 가정의 미래, 아니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새벽형 인간으로 맞추시는 것이 어떨까요?

   



  2. 모든 일에 서로 도와야 합니다.


  저자가 이렇게 심정을 토로합니다. 


  모든 게 버거웠다. 아니, 버거움을 넘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생각이 전개됐다. 남편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 내 몸도 하나, 남편 몸도 하나, 둘 다 24시간을 살아가는데 나만 바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여유도 없고 자유도 없는데 아아, 저 사람을 보라. 퍽이나 자유롭고 여유롭구나. 나는 회사도 다니고 집안일도 하는데 기타를 튕기는 저자를 보라. 아아, 부럽기도 하지. 나는 아이 등원 준비까지 마쳤는데 아직도 잠들어 있는 저자를 보라. 아아 저자는 누구인가. 내가 밥하고 치우는 동안 휴대폰만 보고 있는 저자를 보라. 아아, 저 괴생명체는 진짜 무엇일까?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폴레온 힐은 [성공의 법칙]에서 포드가 세계적 갑부가 된 이유는 첫 번째 명석한 두뇌, 두 번째 아내의 내조라고 말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경우에도 가정 일, 육아 등을 나눠서 해야 하는데 저자의 남편은 집에서 놀면서 띵가띵가 베짱이 행세를 했습니다. 누가 열받지 않겠습니까?


  남자도 직장을 잃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직장 일을 못한다면 집안일을 전적으로 담당하면 됩니다. 요즘은 남자 가정주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회의 시선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자가 불만이었던 것은 남편이 돈을 벌어오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자신이 바깥에서 힘들게 일하는데 집안일을 전혀 돕지 않는 것에 불만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중국에 23년을 살았고 중국인 아내와 15년간 결혼 생활을 했었습니다. 중국은 맞벌이를 하든 말든 집안일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저도 중국인과 결혼했으니 로마법을 따라야 했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도 아이들의 등하교, 숙제, 식사 준비, 목욕, 잠재우기 등 가능한 모든 것을 제가 도맡아 했습니다. 맞벌이를 했기 때문입니다. 


  아는 지인들 중에 유명대 교수님과 경찰서장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퇴근 후 시장을 보고 집에 가서 음식을 준비합니다. 이유는 아내보다 퇴근 시간이 빠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역시 실용주의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 친구들의 집도 많이 초대받았습니다. 남편도 아내와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함께 부엌일을 하는 것이 좋아 보여서 저도 따라 했습니다.


  바깥일이든 집 안 일이든 관계없이 서로가 도우려고 노력한다면 그것만으로 서로 감동하고 관계가 회복되지 않을까요? 




  3. 공감하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남편과의 대화에서 내 의견이나 감정의 공유 따윈 필요하지 않았다. 내가 무슨 말을 한들 남편이 정해둔 답을 내가 받아들여야 끝나는 대화였다. 아니, 받아들인다고 여러 번 얘기해도 남편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대화는 이어졌다. 내가 바닥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으면 남편이 대답을 재촉했다. "이렇게 설명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그럴 때면 정신을 차리고 "미안해."'라고 말했다. 뭐가 미안한지는 몰랐지만 제발 이 '대화'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다. "얘기하는데 어디가?" "지금 잠이 중요한 게 아니잖아." "네 태도가 문제라고!" 남편이 말하면, "잘못했어. 조심할게. 원하는 대로 해." 내가 대답했다.


  저자는 남편과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싶었습니다. 남편은 저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주장만 관철시키려 했습니다. 대화라기보다는 훈육에 가까웠습니다. 저자는 전혀 미안한 마음도 없이 무대의 막을 내리는 종소리처럼 '미안해'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저도 경험자로 그 마음이 참 이해가 갑니다. 끝도 없는 반복되는 훈육 같은 대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죠. 빨리 끝내 자라는 생각만 가득해집니다. 


  김창옥 교수님의 유쾌함과 공감능력 때문에 영상을 많이 봅니다. 거의 모든 주제가 대화이더군요. 특히 남녀 간에 있어서 얼마나 대화가 안 되는지. 


  남편이 승진하고 왔는데, "거봐, 내가 하라는 데로 하니까 되잖아. 그러니까 내 말 만 들으라고, 알았지?"


  아내가 가정에서 힘들다고 하는데, "힘들긴 뭐가 힘들어. 또박또박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만 하면서? 나가서 고생을 해봐야 돼. 아주" 


  "여보, 나 이번 부부 모임에 입고 갈 옷이 없네."라고 하면, 남편은 장롱을 열면서 "이건 뭐야? 옷 아니야? 아니 널린 게 옷인데 맨날 옷이 없데."


  서로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 듣고 싶어 하지 않은 말만 가려해도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성경에 야고보가 쓴 서신이 있는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 돼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여러분, 산불 보셨죠? 정말 맹렬하게 타잖아요? 그 불처럼 혀가 모든 관계를 다 태워버린다는 거예요. 정말 무서운 이야기죠. 


  저는 새벽기도마다 입술에 자물쇠를 매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정말 할 말, 안 할 말을 구분해서 할 수 있게 말이죠. 

  

  지나고 보니까 옳은 말이 아닌, '연기라도 상대편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줄걸'이라는 후회가 남습니다. 여러분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상대편이 듣고 싶은 말을 연기해 보세요. 어느새 연기가 실제가 될 것입니다. 



  결론 맺겠습니다.


  이혼은 정말 힘들고 아픈 과정입니다. 오늘 3가지 기억하시고 이혼이 아닌 부부간의 화목을 이루는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1. 생활 패턴을 맞춘다.

  2. 모든 일에 서로 돕는다. 

  3. 서로 공감 가는 대화를 한다. 


  오늘도 당신의 행복에 도움이 되셨다고 생각되시면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 부탁드립니다. 

  

  당신의 가정이 화목해지는 그날까지 책치남이 함께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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