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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힐러스bookhealers Jan 16. 2024

행복한 결혼 생활은 이 3가지가 다르다.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책으로 치유하는 남자입니다.


  당신은 결혼에 대해서, 결혼생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저마다의 기준이 있겠지만 제가 요즘 읽은 책중에 가장 베스트 1으로 강추하는 책입니다.


  소노 아야코 님의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인데요, 이 책을 통해서 어떤 결혼이 지혜로운 선택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돈은 양날의 검이다.


  세상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진실 역시 골수에 사무치도록 알고 있다. 결혼생활을 성공적으로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돈은 결코 아니지만 파국을 맞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돈을 꼽을 수는 있다.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돈을 쓰는 방식을 보면 인간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돈으로 말미암아 부부 관계가 깨져 아예 남보다 더 서로 미워하는 관계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솔직 담백하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해 보면 결혼의 첫 번째 조건이 경제력, 즉 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도 젊었을 때 한국 여인들과 몇 번의 연애를 해봤지만 집안의 경제력 때문에 다 반대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만 보고 결혼시킨다는 중국 여인과 결혼을 했지요.

  

  그리고 돈이 결혼생활을 좀 더 풍성하고 안정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고 믿습니다. 남들처럼 집을 살 걱정도 아이들 교육비 걱정도 노후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면 그것만큼 부러움을 살 일도 없는 것이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런데 돈이 충분하면 부부생활이 다 원만할까요? 여기에는 다들 답을 하지 못하실 겁니다.

  

  이전에 동기모임에 나갔다가 한 여사친이 술에 취해서 하는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그녀는 남편의 돈 때문에 결혼을 했고 힘들지만 돈 때문에 이혼을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한 달에 1천만 원씩 생활비를 받는데 이혼하고 자기가 그 돈을 벌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면서 참고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알게 된 어떤 여성분은 중국 부호의 아들과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가정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결국 6년 만에 아이만 데리고 별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집은 이혼을 허락하지 않았고 정확하게 매달 생활비만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혼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특별해서 매주 남편들이 앞에 나와서 자신의 죄를 회개합니다. 대부분 여자 문제, 주식 문제, 도박 문제, 술 문제입니다. 그런데 공통적인 것은 어렵고 힘들 때는 교회에도 잘 나오고 가정도 잘 돌봤는데 돈이 생기니 바깥으로 돌면서 모든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돈이 없이 바람을 필수 있을까요? 술집을 드나들 수 있을까요? 주식과 도박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년 전에 걷기 모임에서 자신이 어느 기업 임원이라며 회식 때마다 법인 카드를 남발하는 남자 회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반해서? 눈에 띄게 다가서는 여성회원들도 있었고요.


  이렇게 돈은 양날의 검 같습니다. 잘 쓰면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가져다주지만 잘 못쓰면 가정을 파국으로 몰고 가니까요.




  2. 관대한 성품이 관건이다.


  그 무렵부터 내가 결혼 상대에게 원한 것은 딱한 가지였다. 관대한 사람이면 된다는 것이었다. 처녀들 대부분은 젊을 때는 외모 면에서 조금 다른 조건을 상대에게 원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미남이어야 한다거나 음악을 이해하면 좋겠다거나 혹은 춤을 잘 춘다거나 예의가 바르다거나 옷을 입는 취향이 좋다거나 등의 조건이다. 그러나 결혼하고 몇 년 지나 보면 인간에게 매력의 핵심은 전혀 다른 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말은 서툴지만 인품이 선량하다거나 따뜻하면서도 조용함, 항상 마음이 평온한 성품,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다.


   저자는 결혼 상대를 고를 때 성품을 첫 번째로 꼽았답니다. 평생 어머니를 무시하고 윽박지르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환경 덕이겠지만 오히려 그것이 그녀가 결혼에 성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혼자 살던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 살정도로 가난한 대학강사였지만 그녀에게 너무나 잘 맞는 그런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하니까요.


  사람들은 상대방의 외모나 조건을 우선순위로 삼고 결혼을 해놓고서 결혼 후에는 차선책으로 거들떠도 보지 지 않았던 훌륭한 성품을 기대합니다. 참 모순이죠?


  하지만 살아보면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기도 하고, 외모는 나이가 들수록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려서부터 갈고닦았던 성품은 평상시에 당신을 배려하는 행동과 차분한 태도와 말투로 나타납니다. 돈이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철이 없었을 때는 외모나 조건이 더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가난한 것이 너무 싫었거든요. 그런데 반백 년을 살고 보니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성품이었습니다. 외모는 서로 거부감이 들지 않고 약간의 매력을 느끼는 정도면 되고 돈은 서로 노력하면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생활비를 넉넉히 주니 집에 잘 안 들어오거나 나를 무시해도 아무렇지 않던가요? 절세미인이니 툭하면 심술을 부리거나 욱해도 다 받아 줄만 하신가요?




3. 대화가 통해야 한다.


  집에 있어도 서로 말을 하지 않는 부부가 있다. 이것은 부부가 모두 말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남편이 뭔가를 이야기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포기한 아내의, 겉으로는 부부지만 사실은 독신 생활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일 것이다.


  저는 중국에서 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대화가 끊겼습니다. 대화가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서로 이해시키는 것이다 보니 서로가 맞다고 우기다가 싸우기 일쑤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대한 모든 기대를 포기하게 되더군요. 다행히 신앙을 갖게 되고 15년을 더 살았지만 사실 부부간에 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간혹 아이들 이야기나 생활에 필요한 이야기들이 전부였지요.


  저는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고 자연스럽게 말이 줄었지만 그 당시에는 아내와 많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아내는 과묵한 성격이라 필요한 말 외에는 하고 싶어 하지 않아 했지요.

  

  친동생네가 한 동네에 살아서 자주 어울렸는데 저희와는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재수 씨는 동생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거실에서 자수를 뜨며 기다렸고 동생이 회사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다 들어주었습니다. 자신도 집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고요.


  두 가정이 함께 중국에 대련이라 도시(한국의 부산?)에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중국 기차는 침대칸이 따로 있는데 좋은 침대칸은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복도에는 접혔다 폈다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요. 자려고 누웠는데 밖에서 밤새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동생네가 대화하는 것을 실제로 목격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제발 자자"


  질투 반, 심술 반 제가 조용히 타일렀고 서너시간의 긴 대화는 저의 방해로 막을 내렸습니다.


  재수 씨와 동생은 중국에 잠시 있을 때 교회에서 만났고 모아 놓은 돈이 많이 없어서 부모님들이 결혼 부조를 모두 모아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경기도 외곽이지만 집도 사고 두 자녀는 공부를 너무 잘해서 큰 딸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고 막내아들은 외고에 다닙니다.


  회사에 대표와 임원들이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까요? 국가는요? 가정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정말 서로 대화가 잘 통하는지 살펴보고 이미 결혼을 했다면 서로 대화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요.




  결론 맺겠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면 오늘 3가지는 꼭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돈은 양날의 검이다.

  2. 관대한 성품이 관건이다.

  3. 대화가 통해야 한다.


  오늘도 당신의 행복에 도움이 되셨다고 생각되시면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책치남이 함께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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