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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힐러스bookhealers May 03. 2024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는 법

웨이슈잉의 [하버드 행동 심리학 강의]

  안녕하세요. 책으로 치유하는 책치남입니다.  


  여러분, 잘못된 결정 해서 후회한 적 많지요?


 저는 뭐 말할 수가 없지요. 이름까지 바꾸려고 했잖아요.


  장후회.


 가장 가깝게는 2022년에 퇴사하자마자 비즈니스 선교 한다고 필리핀 간 거.


  그것 때문에 아들, 딸이 공부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하고 있잖아. 아 ~ 또 열받네...


  이렇게 잘못된 결정 한 번에 가족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고요... 평생 동안.


  그래서 모든 결정을 정말 신중하게 내려야 하는 거야.


  그래서 오늘은   하버드 대학의 명강사 웨이슈잉의 [하버드 행동 심리학 강의]라는책 중에서 잘못된 정을 내리지 않는 3가지 비법, 지금부터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시의성을 고려해라.


  옳은 결정은 현실적인 환경에 걸맞은 것, 현실에 밀착된 것이어야 한다.


  시의성의 사전적 의미는 '당시의 상황이나 사정과 딱 들어맞는 성질'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제가 아까도 필리핀 간 이야기했잖아요. 중국에서 가게를 몇 개 운영했던 경험이 있으니까 필리핀에 피자가게 열어서 체인점 사업을 하려고 했어요. 지방 도시 청년들에게 일 자리 창출도 해주고.


  자, 취지는 훌륭해요.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하니까.


  그런데 문제는 뭐냐. 시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저는 5년 전에 필리핀에 여행 딱 한 번 가본 게 전부야. 따갈로어(필리핀언어)뿐 아니라 영어도 못해. 아는 지인이라고는 딱 선교사 부부 한 가정이고. 필리핀의 상법, 노동법이고 뭐고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요. 지인만 믿고 간 거예요.


 거기다 외로움도 잘 타는 성격이야. 아들은 서울에, 딸은 북경에 있고 필리핀 까지 방문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였어요. 근데 필리핀을 간 거야.


  이게 바로 시의성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예요.


  시의성이 있었다면 북경에 가서 했어야지. 23년 살았고 가게도 운영해 봤으니까. 언어도 되고, 문화도 알고, 상법, 노동법도 다 알고 있으니까. 아는 지인들도 많고. 거기다 딸도 거기 살고 있고.


  저를 돌아보니까 시의성 없는 사람들의 특징이 뭐냐 하면,


  첫 번째가 인정 욕구.

  - 국내에서 가게 열면 장사꾼이지만 해외 나가서 가게 열면 선교사라고 불리거든. 겉멋이지.


  두 번째가 욕심.

 - 국내에선 가게 하나도 힘들 것 같지만 필리핀은 후진국이고 인건비도 싸니까 체인점 확장이 용이할 것 같았거든. 허영심이지요.


 세 번째가 조급함

  - 잘 모르면 시장조사를 더 했어야지. 아니면 물가가 싸니까 일단 따갈로어 공부하면서 6개월이라도 살아보고 결정을 했어야지. 그렁 최소한 언어라도 남았겠지.


  그러니까 시의성이란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것보다 조금 더 광범위한 개념인 거예요.


  전혀 지식도 없이 높은 수익의 광고만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 영끌해서 비트코인이나 주식 투자 하는 사람들, 가게 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데 퇴직하면 바로 가게 여는 사람들...


  이게 다 시의성이 없는 거예요. 평생 땅을 치며 후회하지. 여러분은 그러지 말라는 거야.





2. 장기적인 안목을 갖춰라.


  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얼마 전에 대학교 다니는 아들이 군대도 가야 하고 학교를 휴학하고 돈을 벌겠다고 하더라고요. 삼수를 해서 이제 2학년 올라가는데 말이죠.


  제가 여기서 질문 하나 할게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대학을 빨리 졸업하고 돈을 버는 것과 지금 돈을 벌려고 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장기적인 안목이 있는 걸까요?


  이거 봐. 여러분은 다 알잖아.


  요즘 돈이 최고 다 보니까 대학 졸업장을 우습게 아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요?


  대부분 창업하는 분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남한테 휘둘리는 게 너무 싫어. 야근도 싫고.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근데 자기 것 하잖아요. 내가 다른 인재를 고용할 만한 순수익을 올리기 전까지는 사장이 다 해야 하는 거예요.


  24시간, 365일 일한다고 보시면 돼요.


  직장 다닐 때 월급 정도라도 순이익이 나오려면 최소 2년은 죽어라 일만 해야 해요. 이것도 아주 짧게 잡은 거야. 2년간 여유돈 까먹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근데 사업이 안되잖아요? 그럼 하루하루가 피를 말린다니까.


  그런데 다니던 대학 때려치우고 돈을 벌겠다고?


  여러분, 한국 사회가 학벌 위주의 사회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능력위주의 사회라고 생각해요?


  이거 봐. 여러분은 정답을 다 알고 있잖아.


 [세이노의 가르침]을 쓴 세이노님이 이 부분에 대해서 청년들에게 팩폭을 날린 게 있어요. 들어보세요.


  '집안도 별로고 특별한 재능도 없다면 딴생각 말고 공부만 해라. 그게 성공하는 가장 빠르고 유일한 길이다!'


  제가 지금 대학을 꼭 나와야 한다. 이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에요. 공부가 안 맞아서 일치감치 기술을 배울 수도 있어요.


  '공부가 맞지 않는다면 일찌감치 기술을 배워라. 그리고 학력이 판치는 곳엔 얼씬도 하지 마라.'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요. 학벌 위주의 시스템에서 살아가려면 죽어라 공부해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게 장기적 안목이 있는 거라고요.


  연애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상대방 성격이 너무 무뚝뚝하고 남 배려할 줄도 모르고 자신만 알아. 그런데 집안이 좋으니까 성품은 가볍게 생각했어. 근데 막상 살아보니까 어때요? 돈으로 다 해결돼요? 내 감정과 스트레스까지 다 없어져요? 안된다니까. 그나마 돈이라도 정말 풍부하게 있으면 다행이야. 부모님이 붙들고 있어서 돈도 맘대로 못써. 그럼 정말 매일매일이 지옥이지. 헤어질 수밖에 없다니까. 지금 제 경험을 이야 한 거예요. 이게 장기적 안목이 없는 거예요.


  투자, 장사, 사업 다 마찬가지예요. 눈앞에 것만 보지 말고 먼 곳을 보라고요. 먼 곳을.


  누가 돈 된다니까 여기로 우르르, 저기로 우르르하지 말고.  

  



3. 완전무결한 결정이란 없다.


  옳은 결정이라고 해서 모든 측면에서 다 옳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어떤 결정을 내렸다면 다른 것은 포기해야 한다.


  여러분이 아무리 옳은 결정을 해도 완벽한 결정은 이 세상에 없어요. 내가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지.


  예를 들어서,


  내가 명문대학에 가고 싶어. 이건 옳은 결정이죠. 명문대학 가면 손해 날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하지만 그 과정은 힘들다고. 친구, 가족, 취미 등 포기해야 된다니까.  언제까지?


  명문대 입학 할 때까지.


  내가 회사에서 승진해서 이사 직함까지 달고 싶어. 목표가 아주 훌륭해.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연애, 가정, 친구 다 포기해야지. 모든 것을 회사에 맞춰야 한다니까.


  제 고등학교 친구 중에 지방대 나와서 대기업에 최연소 이사가 된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는 지방대 가서 4년간 전액 장학금 받고 과수석으로 졸업했어요. 그러니까 대기업에 입사했겠지.


 회사 들어가서도 평일에 거의 매일 야근. 주말에 만나자고 하면 맨날 바쁘데. 뭐 영어학원 다니고 회계사 공부도 한다나.


   경제관념도 철두철미해서 회사 근처에서 차 한잔 마셔도 절대 법인카드 안 써. 회사 차도 딱 회사 일만 쓰고 아내하고 여행 갈 때는 기차 타고 택시 타고 다녀요.


  그런데 지금 서울대, 고대 나온 동창들보다 제일 잘 나가. 그걸 아내가 다 이해해 주고 아이들 케어까지 잘해줘서 3명 다 인서울이야.


  가끔 이런 여성분들 봤어요.


  '남편이 회사 일 때문에 바빠서 너무 외로워요.'


  그럼 남편이 회사에서 승진 못하고 잘리게 되면 좋아할까요?


  더 난리를 치겠지.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니까. 아무리 결정을 잘했다고 해도 다른 부분은 삐걱거릴 수 있다고.


  최대한 덜 영향을 받게 노력할 뿐이지.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려면 일부분의 희생은 감수해야지. 가정 파탄 날 정도까지 가면 안 되지만.


  아내가 이해해주지 못하고 맨날 바거지 긁으면 밖에 나가서 일할 맛이 나겠냐고? 다 때려치우고 싶지.




  결론 맺겠습니다.


  오늘은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는 법 3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이것만 잘 기억하고 실행해도 지금 보다 훨씬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어요.


  1. 시의성을 고려해라

  2. 장기적 안목을 갖춰라.

  3. 완전무결한 결정은 없다.

  

  여러분이 성공하는 그날까지 책치남이 함께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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