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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힐러스bookhealers Mar 21. 2024

브레인 포그(Brain fog) 극복 방법

질. P. 웨버 [브레인 포그] 참조

  안녕하십니까. 책으로 치유하는 남자. 책치남입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 이유 없이 멍 때리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치곤 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가 두려웠고 제가 실수했던 일들이 떠올라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을 이대로 버려둘 수 없었습니다. 브레인 포그라는 책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브레인 포그’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하고 자주 멍하거나 긴장 상태에 머물게 됨. 


그래서 오늘은 이 브레인포그를 극복하는 법 3가지를 제 생각과 경험을 추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자신의 상황을 파악한다.


매일 몇 시간 자는가? 
얼마나 자주 무언가를 잊어버리는가?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챙기고 있는가? 
하루 동안의 체력은 어떻게 변하는가? 
매시간 혹은 날마다 머리가 멍해지거나, 한눈팔거나, 몽상에 빠지는가?
운동은 얼마나 하는가? 

- 질. P. 웨버 [브레인 포그] 중에서 -


  이 외에도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문제를 모두 기록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의 해결은 당연히 문제 파악이 먼저입니다. 상기 내용 외에도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빠지지 말고 기록해 보세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 자기 계발 시간, 게임하는 시간, 시간을 때우기 위한 SNS나 유튜브, 넷플 등을 보는 시간, 술 마시는 횟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기 내용 중에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고 부정적인 요소도 있을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긍정적인 요소는 반드시 목표치를 해내려고 노력하고 부정적인 요소는 제거하는 것입니다.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에 보면 집을 정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단번에 정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서서히 무언가를 해서 이루어 낸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전 30대에 술, 담배를 단번에 끊었습니다. 주변에 수많은 친구들이 새해마다 결심을 했지만 진짜 끊은 친구는 본 적이 없습니다.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바로 브런치에 신청해서 글을 썼습니다. 유튜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바로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이혼하고 외로움에 SNS 중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귀중한 시간을 갉아먹을 뿐 마음만 더 공허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단번에 끊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 홍보용으로만 사용합니다. 


  다이어트를 서서히 하겠다고요? 아마 당신은 '오늘만 먹자, 내일부터 하자'라는 결심을 몇 년째하고 있을 것입니다. 밥은 반공기로 딱 자르고 지금 운동화 끈을 매고 운동장으로 나가서 걷기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습관을 바꾸는 게 어디 그렇게 쉽나요?" 하고 지레 겁을 먹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정말 이건 내 삶에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생각되는 것은 의외로 쉽게 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건 정말 나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미친 듯이 몰입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다 뒤바꾸겠다는 결심보다는 우선순위를 두고 내게 가장 급선무인 것을 먼저 실행하거나 끊어내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제 어떻게 습관이 바뀔 수 있는지 설명하겠습니다. 




2. '신경가소성'의 작용을 활용한다.


  신경가소성'은 행동 습관과 사고패턴을 바꾸면 뇌의 회로가 물리적으로 바뀌는 성질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미 고정된 행동을 바꾸는 일은 처음에는 쉽지 않다. 언제나 같은 길로 장을 보러 다녔는데 새로운 길로 가도록 뇌를 훈련하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뇌는 기존의 익숙한 길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정 기간 새로운 길로 다니면 새 뉴런이 자주 작동해서 결국에는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그 길을 걸을 수 있다.

- 질. P. 웨버 [브레인 포그] 중에서 -


  우리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하면 겁부터 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쉽게 습관이 바뀌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 나오는 이현이 씨가 항상 눈을 부릅뜨고 외치는 표어가 있습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신경가소성은 저자의 설명처럼 우리의 뇌는 우리가 의지적으로 자꾸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이제는 그것이 일상의 루틴이라고 여겨서 그대로 명령을 내린다는 것입니다. 


 한 번 바꾸기가 어렵듯이 한 번 바꾸고 나면 다시 바꾸는 것도 역시 어렵다는 논리입니다. 결국 그 한 번만 의지와 결단으로 바꾸는 노력만 하면 평생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나쁜 습관을 끊고 좋은 습관으로 바꾼 노하우를 이야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30대에 중국에 유학 가서 꼭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술, 담배입니다. 매일 절어 살았거든요. 

 

  담배를 끊을 때 저는 계속해서 담배가 몸에 좋지 않고 안 좋은 냄새를 풍기고 옷이 더러워져서 여자들도 싫어한다고 제 자신에게 계속 주입했습니다. 


  술을 끊을 때는 술을 마시고 나면 몸이 아프고,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실수도 하고, 시간 낭비, 돈 낭비, 에너지 낭비다라는 생각을 계속 주입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 자신의 몸과 마음, 삶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로 우리 자신이 피해 본 사건들을 자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자책하는 힘을, 습관을 바꾸는 에너지로 사용하면 됩니다. 


  한 번 이렇게 내 인생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끊게 되면 다시 돌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30살에 술, 담배를 끊었다가 8년 전 사십 대 초반에 이혼소송으로 힘들어서 다시 술을 입에 댄 적이 있습니다. 10년 넘게 끊고 나니 맥주와 와인 같이 달콤한 술만 마실 수 있었고 술도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제 머릿속에는 다시 이전에 술을 끊었던 시절이 계속 그리웠습니다. 우리가 맛있었던 음식이 자꾸 생각이 나서 또 먹고 싶고, 멋진 경치가 자꾸 생각이 나서 여행을 그리워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결국 5년 전에 다시 술을 끊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게 되면서 새벽예배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술 마실 때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는데 새벽예배 드리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니 눈이 딱 떠집니다. 팬데믹 이후로는 온라인으로 드리지만 5시 반이 되면 딱 눈이 떠집니다. 


  저는 매일 헬스장을 갑니다. 중학교 때 친구들한테 새가슴이란 놀림을 받고 나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중독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어릴 때 책 한 권에 500원 주화를 준다고 해서 독서를 시작했는데 지금도 책이라면 사죽을 못씁니다. 그때 어머니가 일반 도서가 아니고 교과서나 참고서라고 했어야 하는데 참 아쉽습니다. 


  좋은 습관도 한 번 들이고 나면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나쁜 습관은 끊어내고 좋은 습관을 확대시켜 나가면 멍한 시간이 사라지고 정신이 항상 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3. 문제를 수용하는 능력을 키운다.


  고통은 보통 두 가지 요인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문제 그 자체다. 직장 문제, 건강 문제, 세계적인 사건, 자녀 문제, 독이 되는 인간관계, 트라우마, 마감, 과민, 피로, 과속 딱지, 소외, 결별, 실패, 실직, 돈 문제 등. 두 번째 요인은 그 문제에 관한 우리의 생각이다. "이게 현실일 리 없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안 돼", "어떻게 나한테 이런 상처를 줄 수 있어?", "내가 부족한 거야. 그래서 이렇게 된 거지, 뭐." 우리는 "수용"을 통해 두 번째 요인을 제어할 수 있다. 

- 질. P. 웨버 [브레인 포그] 중에서 -


  부자나 가난하거나 권력이 있거나 평범한 사람이거나 평등한 것이 있습니다. 시간과 고난입니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문제에 맞닥뜨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예상이 가능한 문제들입니다. 오늘도 출근하면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제해 있습니다. 아이들은 기말고사를 치러야 합니다. 시부모님이 생일이 다가오니 선물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예상 가능한 문제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예상이 불가능한 문제들은 우리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뒤흔듭니다.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해고 통지를 받습니다. 중병으로 입원을 합니다. 아내에게 이혼 통보를 받습니다. 자녀가 갑자기 집을 나갔습니다. 사업에 실패해서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닥친 문제들 때문에 우리는 절망하고 낙심합니다. '도대체 내 삶은 왜 이렇게 힘든 거야? 신이 날 버린 게 분명해!'라며 스스로를 몰아세웁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수용'입니다. 갑자기 닥친 고난으로 인해서 감정이 격해질 수도 있고 슬퍼지거나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조건반사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내 감정은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수용입니다. 


  사건 사고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일입니다. 당신이 잘못해서 생긴 일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책하고 나 자신을 몰아붙인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될 뿐이죠.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일이야. 이 또한 지나갈 거야.' 

  '난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어.' 

  '이번 일을 계기로 가족들을 더 배려해야겠어.'

  '치료받고 나면 건강을 위해서 식단관리와 운동을 꼭 해야지.' 


  상황은 당장 변화시킬 수 없지만 나락으로 달려가는 당신의 마음은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사건 사고의 해결에 집중하고 시간의 흐름에 맡기는 겁니다. 자책은 오히려 모든 것을 망칩니다. 


  수용 능력을 키우게 되면 어떤 사건과 고난이 와도 감정의 충격이 자책까지 가는 것을 막아냅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긍정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이 생기니 정신도 맑을 수밖에 없겠지요?




  결론 맺겠습니다. 


   오늘은 생소한 단어일 수 있는데, 브레인포그를 극복하는 방법 3가지를 알아봤습니다. 

  

  1.  자신의 상황을 파악한다.

  2. '신경가소성'의 작용을 활용한다.

  3. 문제를 수용하는 능력을 키운다.


  오늘도 당신의 삶에 도움이 되셨다고 생각되시면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성공하는 그날까지 책치남이 함께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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