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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힐러스bookhealers Mar 26. 2024

브런치 응원하기 응원이 되나요?

홍보와 출판 기회를 늘려주면 좋겠어요. 

  어느 날 브런치에 '응원하기'라는 글귀가 보이더군요. 처음에 호칭만 듣고는 이게 무슨 소리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독자가 직접 현금 후원을 하는 것이더군요. 뭐 호칭이야 어떻든 브런치에 글을 쓰는 분들이 돈 몇 푼 받자고 글을 쓰는 걸까요? 


  제 주위에 아직도 '브런치?' '그거 여자들이 좋아하는 거 말이야? 분위기 좋은 데서 아침 먹는 거.' 이런 분들 의외로 많더라고요. 설명해 주면 

  

  '오 그런 게 있었어요? 근데 베네핏이 뭐예요?' 

  '1년에 한 번 10명 뽑아서 무료로 출간해 줘요.'

  '겨우 10명? 경쟁이 너무 심한데... 출간되면 책은 좀 팔리고요?'

  '글쎄요.. 가끔 베스트셀러도 나오는 것 같던데...'


  그리고 브런치가 카카오톡에서 하는 플랫폼이라고 하면 다시 한번 놀랍니다. 


  '카카오톡? 그런데 왜 내가 모르고 있지. 전혀 홍보를 안 하는 거 같은데. 다음이나 카톡에만 홍보해도 온 국민이 다 알 텐데...' 

  '그러게요. 저는 사실 일기장처럼, 유튜브 원고처럼 사용하고 있어서 자세히 몰라요.' 


  '응원하기'라는 홍보 문구를 보면서 오히려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스쳤습니다. 


  네이버나 유튜브 같은 기타 플랫폼처럼 광고비를 배분해 주는 것도 아니고 회사도 아닌 독자들이 현금으로 후원을 하게 하다니...   


  저는 개인적으로 브런치가 홍보가 되어 전 국민에게 알려졌으면 좋겠고, 출간 기회나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1년에 한 번 말고 분기별로 한번. 매 달 하면 더 좋고요. 


  그리고 출간 선정 시에 좀 투명했으면 좋겠어요. 


  심사위원으로 누가 참가했고 어떤 면이 좋았던 건지 전문을 공개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각각의 점수는 얼마이고 총점은 얼마인지, 누가 1등이고 누가 10등인지. 이건 심사의 기본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아예 심사위원들도 온라인으로 투표하게 하고 일반 독자 투표까지 합산해서 평균 점수로 하는 것도 좋을 듯하고요. 


  그래야 연줄 써서 된 것이 아니라는 증명도 되고. 앞으로도 도전할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어떤 부분을 유의해야 하는지 참고도 되고 동기부여도 되지 않을까요?


  글쎄요, 제가 무뎌서 그런지 모르지만 '응원하기' 전혀 동기부여 되지 않던데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지난주에 어떤 분이 첨으로 응원하기 눌러주셔서 '1000원' 짜리 동전이 빙빙 돌더라고요. 감사하긴 했지만 초등학생 돈으로 떡볶이 사 먹는 느낌이랄까... 

  

  브런치 인연이 오래돼서 그냥 푸념 한번 해봤네요. 그래도 제 의견에 동의되면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 


  '응원하기' 말고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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