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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치남 Jun 03. 2024

이혼(이별)이 미치도록 힘든 이유

조명준 박사 님의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참조


 안녕하세요. 책으로 치유하는 책치남입니다. 


  막 이혼이나 이별을 했다면 그 아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죠. 오늘은 그냥 제 생각과 경험을 더해서 이혼이나 이별이 아픈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이혼이나 이별이 힘든 이유는 치고 받느라 생긴 상처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게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잖아요? 사랑할 때는 별이라도 따줄 것 같던 상대방이 자기 사람이 됬다 싶은 순간 부터 본색을 드러내죠. 막 뜨거웠을 때는 눈 빛만 마주쳐도 막 끌어안고 하더니만 이제 가까이 가도 대면대면하고, 이야기도 피하고, 예전에는 바로 바로 답을 하더니 이젠 톡을 해도 씹고, 서로 함께 있으면 오히려 어색한 사이가 되면서 부터 싸움이 시작되는 거죠. 


 그럼 서로간에 다툴 때마다 갈라서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혼이나 이별을 앞두고서는 정말 볼꼴 못볼꼴 다 보여주는 거죠. 서로 치고 받거나 물건을 부수거나 욕을 하거나 바람을 피거나 몰래 도박이나 주식으로 돈을 날리거나 남녀가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처를 주고 받는 거죠. 그리고 서로간에 온갖 비방을 하면서 헤어지게 되는 거죠. 


  헤어지고 나서도 온갖 자책감, 후회, 상대 방에 대한 분노 등으로 또 스스로 상처를 내고 힘들어 하죠. 


   두번째로 이혼이나 이별이 힘든 이유는 빈자리 때문입니다. 


  꼭 내가 헤어진 상대방 때문에 생기는 빈자리는 아니라도 누구나 마음의 빈자리는 생긴다고 생각해요. 물론 여전히 사랑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헤어졌다면 그 상대방의 빈자리 때문에 힘들겠지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말이죠. 


  하지만 서로 함께 하는 동안 물고 뜯는 사이였다면 헤어지고 나면 허전하기 보다는 속이 다 후련할 겁니다. 전 중국 법원에서 2년이나 걸려서 이혼 통지서를 받아냈거든요. 그때 얼마나 속이 시원하든지 십년 묵은 채증이 내려가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마음이 휑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한동안 정말 그 이유를 찾지 못했어요. 그 당사자에 대한 미련은 아니었지만 결혼을 해서 알콩달콩 살고 싶었던 그 이상이 치열한 결혼생활로 잠시 잊혀져 있다가 이혼을 하고 나서 다시 스멀스멀 올라온 거였어요.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하고 싶은 마음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전 이 마음이 이혼하고 8년째인데 지금까지도 저를 힘들게 해요. 




 세 번째로 이혼이나 이별이 힘든 이유는 비참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감정 때문인 것 같아요. 


  대게는 헤어져도 당장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거든요. 저처럼 2년 동안 소송을 했다면 모를까, 몇 개월도 안되서 갑자기 서로 남남이 되었다면 그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상대방에 대한 미련이라기 보다는 자신은 마땅히 행복했어야 하는데 그걸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거죠.


 '이건 현실이 아니야. 이건 꿈일 거야. 난 행복할 자격이 충분히 있단 말이야. 이럴리가 없어. 신이 날 버린게 분명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 부정은 후회와 자책만 남을 뿐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론 맺겠습니다. 


  이혼이나 이별은 정말 아픕니다. 이 아픔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누군가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거지요. 하지만 외로움을 참지 못해서 성급하게 누군가를 만나면 백 프로 또 실패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래도 3년 이상은 힘들어도 홀로 서기를 한 후에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사친 중에 2번 이혼한 친구가 있는데 지금도 남자 친구가 자주 바뀌어요. 혼자 지내는 걸 거의 보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충고를 했죠.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좀 시간을 두어야 하지 않겠냐?' 물론 그 친구는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더라구요.


  그럼 어떻게 해야 이 아픔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자연을 접하는 등산이나 여행 등 육체를 움직이고 정신을 맑게 하는 취미생활을 하실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명상이나 기도생활을 하면서 내면을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태가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면 심리 상담이나 병원을 통해 치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영상은 여기까지고요, 이상 책으로 치유하는 책치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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