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작업을 할 때
즉 그림을 그릴 때
우리는 이젤 위에 캔버스를 올려놓고
그림을 그린다.
방법에 따라서
책상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더욱 편한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이젤은 필수적인 재료임에 틀림없다.
그리고자 하는 사물이 눈앞에 있다면
혹은 사진이나 기타 자료를 보고
그림을 그린다고 하더라도
이젤의 활용가치는 지대해진다.
처음 형태를 잡을 때
구도를 잡고 크게 어깨를 쓰며
형태를 잡아야 한다.
레이아웃이라고도 하는 구도는
그리고자 하는 사물을 화면 안에 배치하는
작업이다.
이때 어깨를 써서 큰 형태들을
잡아 위치시켜야 한다.
이 작업은 이젤에서만 가능하다.
책상에서 엎드려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구도와 형태를 잡는 기술은
아주 기초적인 기술이지만
직접 형태를 잡으며
그림을 완성시켜 쌓아 온 체득으로만
능숙함으로 경험으로 쌓아야만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반드시 이젤에서 그림을
그리는 습관부터 익혀라.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이젤 앞에 앉았다면
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차분하게 대상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려보자.
광선의 변화에 따라 형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그림자의 모양의 변화가 대상 이미지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무게감과 질감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이젤 앞에서 차분히 관찰해야 알 수 있다.
캔버스를 짜고
이젤 앞에 캔버스를 위치시켰다.
깨끗한 팔레트도 붓과 나이프도 준비가 되었다.
이제 주제와 소재에 대한 고민도 끝이 났다.
이제 붓을 들어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