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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by 번트엄버

관찰을 하기 시작하다 보면

게을리하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빛방향과 그림자의 방향입니다.


우리의 눈은 빛을 통해서 사물을 인식하게 됩니다.

본다는 것은 빛이 우리 눈을 통해 인식된 것들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인간의 눈은 카메라와 같은 방식으로 사물을 인식한다고

하지만 그 결과가 같을 수가 없고

인식된 형태와 색감은 표현된 모습으로

그 결과가 같을 수가 없습니다.


감각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수치화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관찰이 시작이고 마지막입니다.

컨디션에 따라 그날의 기분과 생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는 광선과 그림자의 영역이고

그것에 생각과 감정을 싣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나만의 작품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시선과 그것을 소화해서 나만의 필터로

재 생산해 내는 것.

그것이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소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잊지 마세요.

제대로 관찰하고 소화하고

생산을 한다는 것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위대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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