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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by 번트엄버

움직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소리도 없이

계절의 루틴에 맞게

움직입니다.


단단함을 뚫고 나옵니다.

질서에 맞게

약속한 듯이

머러를 들고 나옵니다.


생명은 우리에게 언제나

놀라움을 선사해 줍니다.

죽은 듯 말라있던 나무에서

생명의 놀라운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싹이 돋고 있습니다.

계절의 놀라운 변화에 화들짝 놀라는

나이는 아니오만

생명력은 감탄을 그리고

새삼스러운 존경을 표하게 합니다.


피어날 때까지 지켜봐 주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무릇 깨닫게 되면

모든 것들이 쉬어질 수 있지만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지 않더이다.


존중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계절의 놀라운 변화를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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