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폭격기 이름입니다.
달콤한 맛에 비해 과하게 마시면
금방 취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전쟁을 떠올리는 이름이어서 특정 국가에서는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자 B-52 만들어 보겠습니다.
39가지 중에 단 한 번만 쓰이는 잔을 사용합니다.
바로 셰리잔입니다.
스페인에서 유명한 셰리와인을 따라 마시는 잔입니다.
셰리와인은 강화된 와인으로 일정한 맛을
내는 다소 독한 와인입니다.
B-52는 플로팅 기법으로 완성하는 칵테일이라
칠링은 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깔루아를 1/3 온스 붓습니다.
다른 술들과 섞이지 않게 쌓아야 하기 때문에
지거와 바 스푼을 매번 씻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아일리쉬 베일리스 크림을
3/4 온스를 바스푼을 이용해 천천히 띄워줍니다.
깔루아 바로 위에 바스푼을 평평하게 되고
섞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붓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랑마니에르를 1온스를
같은 방식으로 붓습니다.
다 붓고 나면 바스푼을 천천히 돌려서 빼냅니다.
B-52 완성입니다.
학원에서는 독한 술을 위에 붓고 불을 붙여 줬는데요.
생일 축하 같은 이벤트에 맞는 술이기도 합니다.
그랑마니에르 역시 39가지 칵테일에
유일하게 한번 등장하는 프랑스산 오렌지리큐르입니다. 들어가는 모든 리큐르들이 달고 독해서
몇 잔만 마셔도 금방 취할 수 있으니 과음은
금물입니다.
B-52를 만들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