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는 단어의 개념과 기원을 따랐다면 이번에는 해바라기가 주는 느낌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내가 느끼기에 해바라기라는 꽃은 하나의 태도를 상징하는 듯하다. 곧고 높게 뻗은 줄기, 햇볕의 방향을 향한 일관성, 그 안에서 묻어 나는 애정. 그래서 나는 해바라기를 생각하면 애정, 일관, 노력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
내가 해바라기 좋아하게 된 건 아마도 고흐때문일 것이다. 고흐는 왜 해바라기를 그렸을까? 그는 고갱을 자신의 작업실에 초대할 때 꾸미는 용도로 쓰고 싶어서 그렸다고 한다. 생각보다 거창한 뜻을 가지고 그린 건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나는 더 좋다. 해바라기가 고흐한테는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었다는 뜻이 아닐까, 고흐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나도 비슷한 마음을 해바라기한테 느낀다. 끊임없이 누군가를 바라는 마음, 햇빛 하나가 전부인 마음.
요즘 시기에 뻔하디 뻔한 올곧은 애정. 나는 그게 좋다.화려하지 않고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늘 쏟아지고 있는 마음.우리는 그 안에서 안심을 얻는다.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를 위해 해바라기라는 애정을 가지며 살아야 한다.
모두모두 해바라기 마음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