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살아가기

by 더하기

나는 ‘자연스럽다’라는 말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다. “ ‘자연’스럽다니… 산, 바다, 강, 바람 같다는 건가” 하고 말이다. 이게 궁금했다.

‘자연스럽다’는 ‘자연(自然)’과 ‘스럽다’가 결합된 형태로, 여기서 ‘자연’은 한자어 ‘自然’에서 유래하여 ‘스스로 그러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자연이라는 단어는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않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를 뜻한다.

그러니까 자연스럽다는 것은 스스로 존재하는 모든 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이렇게나 무지했다니:) 산, 바다, 강 같은 '자연'이라는 단어가 하위 범주 중 하나였던 것..
이 단어를 나에게 적용하며 생각해 본다. 과거의 여러 선택의 순간, 감정과 생각 모두 자연스러웠을까. ‘지금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튀지 않고, 내 주변에 자연스레 녹아들고 싶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단순히 편안하고 무심한 상태가 아닌 거 같다. 스스로를 억누르거나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며, 최대한 나와 타자에게 다정해보는 것. 그리고 나의 부족함과 어색함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 속에서 삶의 흐름을 따라가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나는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싶다. 나 자신에게 너무 잔인하지 않게, 타인에게 친절하게, 조금씩 세상 속에 녹아드는 그런 삶을! 결국 자연스러운 것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행하는 것인 거 같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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