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일은 다만 견디는 것이다.
간절히 원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기도하고 기다리고 또 기대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는 않을 때
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고개를 든다.
보이지 않는 믿음의 세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려고.
모세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광야를 생각해 본다.
해가 뜨고 지는일 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메마른 땅.
그 고요 속에서 온유한 지도자가 자라나고 있었다.
날마다 도망자로서 살아가는 젊은 다윗
왕이 되기 위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두려워 떨고 기도하는 시간 속에서 크고 위대한 왕이 자라고 있었다.
병원을 오가는 긴긴 시간 속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도 나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가장 바쁘게 일하시는 나의 하나님을 바라본다.
말씀과 기도 속에서 기다림과 눈물 속에서 나를 키우시는 하나님
나를 위해 가장 바쁘게 일하시는 나의 하나님을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