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하나 없고
소리마저 없이
아픈지 슬픈지도 알 수없는
바람이 불어옵니다
와도 와도 눈웃음치는
바람으로 안겨오면 좋겠습니다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얼레지꽃이사
아픈지 슬픈지 말 없지만
익어 고개 숙인 듯 모습이
애초로운 이유는
그 전설 때문이겠지요
믿고 싶습니다
고개 숙인 그대, 또한
그리운 밤이라는 것
사뿐이 안기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