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탐하지 못하고
시간의 굴레 속에서 걷습니다
꾹꾹 눌린 작은 침묵으로
억압 받는 듯
합리화만 합니다
걷는 것도 사는 것이라
내 사는 세상, 두루 살피는 절경
그것을 되찾으려 걷습니다
마냥 걷습니다만
이대로 지워지는 것이 싫어서
이대로 굳어가는 것도 싫어서
세상은 저만치 가고
시간도 저만치 가고
내 몸을 끌고 가는 생각이
뿌리가 깊어 아픈 티눈 같이
쿡쿡 찔러도
챗바퀴처럼 지구를 돌립니다
내 하루 하루의 일상이 누군가의 행복으로 가는 단초가 되었으면.. 시집으로『이브의 눈물』과 『행복한 줄도 모르고』와 『달밤달밤 발밤발밤』과 『바람의 눈빛으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