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정의와 중요도
마케터로서 일을 하다보면 '브랜드'라는 키워드를 자주 접한다. 그리고 임원이 되면 대표가 회사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해보라고 한다. 이런 부분을 들었을 때 항상 드는 생각은 브랜드가 뭐지? 더불어 어떻게 해야지? 라는 부분이 매우 크다. 더불어 생존이 달린 스타트업의 경우 측정하기 어려운 브랜드 보다는 매출, 회원가입자 등이 더 우선시 되기 때문에 실제로 이걸 실행하기 쉽지는 않다.
우선, 브랜드에 대한 정의는 마케팅과 연관이 되어 있어 마케팅의 흐름을 한번 확인해봐야 한다.
요 내용을 한번 대학교 배운 내용 토대로 우선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산업혁명을 통해 기존에 소량생산(소품종, 소량)이었던 체제가 대량생산(다품종, 대량)으로 바뀌게 되었다.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을 했고 사람들은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 외에도 다른 부분들을 보면서 특별한 가치가 있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예를들어, 같은 제품이라도 기능이 좋거나 디자인적으로 이쁘거나 하는 부분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 자신의 제품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가진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이런 부분에서도 '제품의 범람'(제품이 가지수가 넘처난다는 것을 뜻함. '디퍼런트'책 개념)이 계속 되었고 기업이 가지는 이미지를 팔아 다른 추가적인 제품의 신뢰를 얻게 만드는 브랜딩(Branding)이라는 개념이 나왔고, 마지막으로 브랜딩의 대한 포지셔닝(Positioning)이라는 개념이 나왔다.
기업의 갯수도 많아지면서 기업의 이름을 인지시키는게 굉장히 어려워졌다. (실제로 내부 교육 중에 자동차 시장에서 7개 기업을 이름을 말하라고 하면 대부분을 7개를 못 체우거나 시간이 1분 정도 걸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못 믿는다면 직접 해보세욤^^) 그러면서 전체시장 안에서 기업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장을 쪼개서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시장에서 10위이지만 자동차 중 SUV, 스포츠카, 소형차, 세단 등으로 나눠서 그 안에서 1위를 하면 사람들이 인지하고 기억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작은 사다리'라고 포지셔닝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어 나중에 관심이 있으면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리하면 아래 소개할 영상을 보기 전에 나는 브랜드를 '기업이 고객에게 주고자 하는 이미지'라는 정도만 인지하고 '어떤 이미지를 고객에게 줘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전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실행은 거의 없었다. 기본적으로 브랜딩은 측정하는 방법이 어렵고, 단기간에 측정이 불가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에서 필수인 '생존'과 거리가 멀어 기술이 뛰어난 회사 또는 이미 좀 번 회사에서만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현대카드 CEO 정태영 회장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1강. Sales vs Marketing vs Branding - 현대카드 CEO 정태영 [OVER THE RECORD]
▶ https://www.youtube.com/watch?v=S6J8texGR0U
2강. 브랜딩하기 - 현대카드 CEO 정태영 [OVER THE RECORD]
▶ https://www.youtube.com/watch?v=NPTCJ7rf1_k
3강. 브랜딩과 마케팅에서 고려해야 할 각론 - 현대카드 CEO 정태영 [OVER THE RECORD]
▶ https://www.youtube.com/watch?v=gUvirEpX5j8
4강. 광고 만들기 - 현대카드 CEO 정태영 [OVER THE RECORD]
▶ https://www.youtube.com/watch?v=jlfRfgJalgo
5강. 디자인은 더욱 중요해진다 - 현대카드 CEO 정태영 [OVER THE RECORD]
▶ https://www.youtube.com/watch?v=r64hvQbRFEc
6강. 마케터의 자기 훈련 - 현대카드 CEO 정태영 [OVER THE RECORD]
▶ https://www.youtube.com/watch?v=F4Kfe3Sfnmc
[브랜딩 중요도에 대한 의견]
요즘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필수다. 과거의 오프라인 하는 상점들이 가격이나 제품만 신경을 썼다면 현재 브랜딩을 하고 있다. 즉, 작은 오프라인 사업에서도 브랜딩을 해야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스타트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시장조사 단계에서 고객에게 주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최소한 브랜딩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고객의 가치 흐름에서 전달할지 정도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게 필요하다. 이것을 만들면 측정장치를 고민하고 이를 측정해서 나중에 브랜딩을 어떻게 확산할지에 대한 뼈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