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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자몽 Apr 11. 2021

서러울 때 (part.1)


이번 이사를 하며 문득 느꼈던 게 있는데

내가 방 바닥을 걸레로 벅벅 닦고 있을때였다.

이사로 몰골은 최악이었고,

옷도 눈에 보이는대로 주워 입어 아주 패션왕이었더랬다.


구부리고 앉아 벅벅 바닥을 닦는 내 뒤통수로 

내 편인 줄 알았지만 그녀들의 편인 그의 시선이 느껴졌고,

그냥 나의 자격지심일 수도 있겠지만

나의 뒷모습에 대해 그는 잠시 생각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진짜 나 상큼이었는데......... 줸장.

그래서 시작하는



 '서러울 때' 시리즈 




우주의 집중력을 다 써도 모자랄 판에 

문을 열고

그것도 너와 대화하며 .....

아 진짜 서럽고 

배 진짜 꽉 찬다....






자면 내일이 온다.

내일이 오면 ...........


안 돼!!!!!!




앞머리를 없애고 싶다.

하지만 살이 쪘고

늙어가고 있고..


앞머리는 지켜내야 한다.




뭐...

어차피 다이어트 해야 하니까 뭐.. 

뭐 안 먹으면 좋지 뭐. 

어차피 화장실 가기도 번거로운데 뭐..

뭐 안 먹으면 더 좋지 뭐. 



서러운 순간은 많으니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종종 이어 갈게요!

저는 이만 아가들이 낮잠 서 깨기 전에 컵휘라도 한 잔 때려야 겠어요.


오예



#20180227에서데려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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