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길을 앞에서 걷고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가끔 이런 생각 안 드세요?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뭔가 능력 밖의 일과 맞닥뜨린 것 같다고 느낄 때 말이죠."
"늘 그랬는데? 고민의 연속이었고, 마음 졸여가며 부닥쳤던 것 같다."
과연 '능력 밖'이란 말이 맞는 표현일까?
능력이란 주어지는 것보다는 경험해보며 키워가는 것일 텐데.
해보기 전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여, 한발 떼기를 망설이고 있었던 건 아닐지.
밖에 있다고 느끼는 내 작은 마음을 안으로 들이는 일.
성장을 위해 내가 먼저 해야 할 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