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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장탐구가 Jul 20. 2019

고독이라는 무기

스스로를 알기 위해 필요한 시간

혼자 여행 간다고 하면, 놀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함께해서 행복할 때도 있지만, 어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재충전하고 싶다면 이 시간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지 호텔 방에서 네 시간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이 시간이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의도적으로 혼자가 되는 것이 이렇게 필요한 것인지 새삼 느낍니다. 적막함이 오히려 편안함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완전히 세상과 단절해서 살아갈 수는 없고, 또 그러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반나절이라도 핸드폰과 멀어져서 멍하니 있으며, 독서하는 시간은 삶을 다시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쉴 수 있을 때, 더 고독해져 봅니다.
달려가던 스스로를 멈춰 세우고, 지금 모습을 직시합니다.

스스로를 알아가고 싶습니다.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조금씩 채우고, 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알기 위해서 마주합니다.
그래서 고독은 전혀 부정적 의미가 아닙니다.
고독은 삶의 힘입니다.

인상 깊은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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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은 살아가는 데 큰 무기가 된다.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함으로써 사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필요한 사고력을 익힐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냐, 못하는 사람이냐는 어떤 생각과 의견을 개진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인간은 사회에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영감은 오직 고독에서만 얻을 수 있다.

-괴테-


얕은 인간관계나 인맥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실력을 쌓는 것이다. 자신의 내공과 인맥 중 무엇이 먼저인지를 늘 기억하고 그 전후관계를 착각해서는 안된다.


일을 잘하는 사람, 힘이 되어주는 사람, 든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성향의 상대와 유대 관계를 맺고 자신의 편견이나 약점, 부족한 면을 깨우쳐야 한다.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 한마디가 주변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상상해봐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성찰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이때에도 평소 혼자 있는 시간에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기회를 얼마나 가졌었는지가 중요하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만 신경 쓰느라 정작 본인은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런 식이라면 어디를 가든 휴식의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과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은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부러 애써서 무리를 지을 필요가 없다. 자신을 보호해줄 갑옷 따위는 필요 없기 때문이다.


자신과 다른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갖지 못한 부분을 배운다는 마음가짐 없이는 성장도 없다. 자기와 다른 상대는 새로운 관점을 부여해주는 존재다. 자신에게 없는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혼자 행동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고, 혼자 있는 시간도 의미 있게 보낼 줄 안다. 혼자 행동하는 사람은 청승맞은 게 아니라 오히려 멋지게 사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알면 사고를 한층 더 깊게 할 수 있어 성장으로 이어진다.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에만 급급한 사람은 창조성으로 이어지는 여유 있는 마음을 갖도록 더 의식해야 한다.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모호함을 견뎌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모호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기존의 관점에만 끼워 맞춰 알아내려고 한다. 그래서는 새로운 발상을 얻을 수 없다. 무엇인지 모를 혼돈에 몸을 맡기고 떠도는 마음, 기존의 관점에 대입해 알아내려고 하지 않는 마음, 그런 마음을 유지하고 있으면 모호한 것에서 무엇인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이 새로운 발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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