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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rra Whack 인터뷰(2017.11.09)

스눕피의 미힙 늬우스

by 스눕피

요 며칠 푹 빠져 지낸 미국 여성 래퍼 Tierra Whack의 인터뷰를 담은 작년(2017년) 11월 9일의 THE SOURCE지 인터뷰 기사를 번역하여 여기 옮깁니다. Ella Mai와 Tierra Whack의 노래를 즐겨 듣는 요즈음입니다.


*(번역) 저작권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THE SOURCE

'THEIR EYES WERE WATCHING TIERRA WHACK'

By. M.MUSA



티에라 웩이란 브랜드는 독창성으로 가득하다. 그녀의 음악, 스타일 그리고 딜리버리는 신선하다. 그리고 이 필라델피아 출신의 래퍼는 우리 모두를 매료시키며 요즘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녀의 노래 ‘Mumbo Jumbo’의 첫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우리는 이 뮤직 아웃라이어와 이 시대를 함께할 수 있다는 행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와는 폰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의 열성적인 목소리 때문에 인터뷰는 부드럽게 진행되었고, 유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Whack이라는 이름의 의미, 또 어떻게 그녀가 랩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기도 했는데, 친구들은 때로 그녀가 너무 겸손하다고 말한다고...

그래서 요점이 뭐냐고? 티에라 웩이 아직도 당신이 눈여겨봐야 할 아티스트 목록에 없다면, 이제 정말, 정말, 정말, 정말로 ‘곧’이라는 거지.


많은 뮤지션들이 보통 음악 취향을 보통 5살에서 11살 사이에 정립한다던데,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들었고, 또 영향을 준 아티스트는 누구죠?

엄마가 미시 엘리엇이나 버스타 라임즈, 아웃캐스트, 로렌 힐을 제게 알려줬어요. 그땐 그 사람들이 제겐 아이돌이었어요. 무엇이든지 완전히 몰입하면 그것들이 나 자신이 되어 버리거든요. 완전 영향을 받았죠. 또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를 썼는데, 결국 그것들이 랩이 됐어요. 심지어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엄마가 태교 음악을 들었다는데, 저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음악을 들은 거죠. 엄마가 그러는데 제가 자궁에 있을 때 엄마가 저더러 움직여 봐, 발차기해 봐, 주먹 날려봐,라고 했데요.


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언젠가요? 처음으로 재능을 알아본 사람은?

열세 살, 열네 살 정도에 저 스스로 시를 비트에 담아보자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제 재능을 알아본 첫 사람이에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랩을 시작한 건데, 일찍이 성공을 확신했나요?

친구들이 때로 저더러 너무 겸손하다고 말해요. 저는 그냥 뭔가를 열심히 하고,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랩을 아주 일찍 시작한 점, 그리고 그것에 매달린 점 그리고 한눈팔지 않은 점이 터널 비전을 만들었어요. 저는 랩을 쉬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계속 랩에 머물렀으니까 예상하긴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열심히 한 거니까요.


필라델피아는 인간 웩에게 또 아티스트 웩에게 어떤 영향을 줬나요?

팔라델피아는 때 묻었죠.(웃음) 각자 자기 일을 하고, 또 모두 같은 일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려고 노력해요. 전 스스로 말했죠. 나도 내 일을 해야지. 근데 확실히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가자고. 만약 사람들이 빨간색 옷을 입고 있으면, 저는 초록색 옷을 입고 싶어요. 모두가 오른쪽으로 가면, 저는 왼쪽으로 가고. 오빠랑 사촌들이 랩 배틀하는 걸 보면서 정말 너무 간절하게 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필라델피아는 저를 간절히 노력하게 하고,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그런지 안정감이 들어요.


여성 래퍼들이 랩 씬이라는 거대하게 통제된 사회에서 대충 마구잡이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점이 랩 게임에 다르게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나요?

정확히 말하면, 아니에요. 어쨌든 저는 제가 랩을 하고 싶다고 느꼈을 때, 저는 스스로를 믿어야 했어요. 어떤 분야이든간에 저는 성공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제 접근 방식이에요.


랩을 시작한 이후로 음악 스타일이 바뀌었나요?

제 목표는 언제나 더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저는 2,3,4년 전의 저보다 더 성숙해요. 저는 인생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색다른 경험도 했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예스죠. 어렸을 때, 저는 수줍음이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음악과 함께 한 거고, 저만의 방식을 만들었어요.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독자적인 스타일로 바뀌었고, 변화를 받아들이게 됐죠. 네, 정말로 변화가 일어난 거죠.


라이브 하는 걸 봤는데, 그 에너지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사람들을 완전히 휘어잡던데, 수줍어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놀랍네요.

모든 쇼가 시작되기 전에 저는 정말, 정말, 정말 긴장해요. 그런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또 공연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모든 걸 던져버려요. 방방 뛰고 바보처럼 굴고 그러는 게 정말 재밌어요. 스튜디오에서도 그러는데 실제로 본 사람은 없어요. 제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면, 저는 그냥 그래, 즐기자, 하는 거죠. 공연은 탈출구 같아요. 스트레스도 풀고 진짜 제가 되는 거죠.


요즘엔 팬덤을 만들려면 하나의 음악 공동체가 만들어져야 하고, 거기엔 노래 가사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디서 영감을 받아서 가사를 쓰시나요?

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가리키는 거요. 느낌이죠. 느낌이 생각이 되고, 다시 그 생각을 종이에 옮겨 녹음하는 거죠. 좋은 비트를 들으면 뭔가 육체를 벗어난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스스로 말하는 거죠. 녹음 준비하라고. 이건 설명할 수가 없어요. 직접 느껴봐야 알죠.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티에라 웩에서 whack이 의미하는 바를 좀 설명해주세요.

실제로 제 성인데, 아무도 안 믿어요.(웃음) 어렸을 때는 닉네임을 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걸 또 뭔가 다른 걸 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이제 ‘나’를 보여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진짜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6학년 때부터 사람들은 저를 부를 때, 성으로 불렀어요. 재밌죠. 언어유희 같잖아요. 근데 제 이름이에요. 출생증명서랑 사회 보장 카드에도 쓰여 있다고요.(웃음)


Mumbo Jumbo라는 첫 공식 뮤직비디오를 내놨어요. 왜 이 음악을 선택했는지 이유가 있나요?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이것 말고도 찍어 놓은 뮤직비디오 많아요. 이건 뭔가 ‘짜잔!’ 이런 거죠.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았는데, 이번 건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보여준 거죠. 모두들 “대박!” 이런 반응이었는데, 저는 “어때? 괜찮지?” 뭐 이런 느낌이었죠.


오, 정말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혹시 뮤직비디오에 숨겨진 의미라던지?

사람들이 보고 느낀 그대로라고 생각해요. 그게 진짜 예술이고, 음악이잖아요.


2018년, 뭘 기대하면 좋을까요?

음, 생일을 맞아서 투어를 할 예정이에요. 세상을 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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