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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눕피 Nov 18. 2018

래퍼 나스Nas의 베스트 스토리텔링 곡 ‘20’

스눕피의 미힙 늬우스

요즘엔 미국이나 한국이나 ‘진지한가사로 일관한 일종의 문학성을 담은  송은   먹힙니다. 많은 래퍼들은 극도로 단순하고 명쾌하며, 직설적이고 적나라한 가사를 담은 노래를 선호합니다. 축제나 행사 뛰면서 사람들을 방방 뛰게 만들고 그야말로 턴업시켜야 “   있으니까요.


여기 ‘무려윌리엄 포크너와 셰익스피어, 헤밍웨이와 엮이는 전설의 미국 래퍼가 하나 있습니다.


‘ILLMATIC’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아마 오랜 힙합 팬들의 가슴은 세차게 두근거릴텐데요. 뉴욕 퀸즈 브릿지 출신의 힙합 시인이자 신의 아들 NAS 이야기입니다.


XXL 매거진에서 스토리텔링 랩의 신이라 칭송되는 그의 베스트 스토리텔링 랩 송 20곡을 친절히 뽑아 주었습니다. 열심히 번역하여 옮겨 봅니다. 한번 쭉 들어보세요. 졸라 찰집니다.


*(번역) 저작권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20 OF NAS’ MOST UNFORGETTABLE STORYTELLING SONGS



C. Vernon Coleman ll

2018년 11월 8일

XXL MAGAZINE



나스는 확실히 다르다. lyricist도 레벨이 있는데, 라임에 관해서라면 Esco(스눕피 첨언: Escobar=NAS)는 모든 인피니트 스톤(마블 유니벌스)을 모아 GLOW를 얻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슈퍼 사이언의 반열에서 살고 있다. 이 퀸즈 레전드의 기가 막힌 단어 조합 능력은 랩 역사에서 가장 생생히 살아있는 트랙 몇 가지로 방점을 찍는다.


랩 씬에서 과연 누가 최고의 스토리텔러인가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많은 래퍼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고스트 페이스 킬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슬릭 릭이 자주 언급되고, 최근에는 제이 콜과 켄드릭 라마가 새롭게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스는 정말로 힙합계의 헤밍웨이이자 샤라웃 랩계의 셰익스피어이며, 윌리엄 포크너다.

이 퀸즈 브릿지의 시인은 최근에 Swizz Beatz의 새 앨범 <Poison>의 ‘Echo’라는 곡을 통해 최고의 작법을 자랑했다. 퀸즈 브릿지에서 그가 자라온 세월을 제대로 묘사한 이 서사시를 두고 소셜 미디어가 떠들썩하다.


“We was Times Square pioneers, 40 deuce, 40-below boots/40 ounce brew, the true Bishop from Juice,” 그가 내뱉었다. “Runnin' wild, loose, me and my 40 troops were stupid/Style, it was snorkel coats, Polo gooses, ruthless/Goons and wolves, bail-jumpers/Everybody from everywhere/They was tryin' to jump us for pumpin.’”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에 관해서라면 나스의 문학적 소질은 깊다. 11개의 앨범을 내는 동안, 그는 픽션, 논픽션, 의인화, 시간 뒤집기 등을 활용해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왔다. 뒤집기, 누가 그걸 하냐고? 나스가 한다. 그것도 손쉽게.


나스의 최근 스토리텔링 랩을 두고 사람들이 최고라고 떠들길래, XXL 매거진은 이 신의 아들(NAS의 앨범, God's Son)의 커리어에서 가장 극적인 트랙 몇 가지를 꼽아 정리해봤다.



“One Love”

'Illmatic' (1994)

Illmatic의 이 보석 같은 곡은 나스가 Rikers Island(뉴욕에서 가장 큰 교도소이자 구치소)에 수감된 그의 친구에게 자유의 세계로 향하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편지다. 동네에서 한 꼬마와 나누는 대화를 묘사한 세 번째 벌스는 너무도 생생하여 1998년작 영화 ‘Belly’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나스 본인이 주연한 절도, 마약 밀매 건달의 삶을 그린 영화).


“I Gave You Power”

'It Was Written' (1996)

불법 도난 총기의 인생은 팍팍하다. 나스는 자신을 총기에 비유하여 이 살인 기계의 정신 없이 바쁜 인생과 뒤엉킨 운명을 노래한다.


“Shootouts”

'It Was Written' (1996)

퀸즈 브릿지의 연대기를 통해 나스는 허구의 변절한 경찰관 이야기를 노래한다. 두 번째 벌스에서는 축제와 같던 동네 파티가 텐션이 올라가면서 죽음의 총격전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The Set Up"

'It Was Written' (1996)

나스의 두 번째 앨범은 스트리트에 대한 묘사로 가득하다. 그는 두 팜므 파탈 암살범과 함께 복수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Phone Tap"

'The Firm: The Album' (1997)

나스와 AZ는 ‘Life’s a Bitch’(나스의 1집 앨범 Illmatic의 수록곡)에서 합을 맞춘 이후로 최고의 케미를 보여줘 왔다. 이 곡에서 나스와 AZ는 전화 통화를 통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그들이 연방 함정 수사국의 타겟이었음을 알게 된다.


“Small World”

'I Am...' (1999)

중편 소설 감인 이 곡에서 나스는 결국 각자의 길을 가며 끝나는 불법 비즈니스 가담자들의 와해 단계에 대해 랩한다.


“Undying Love”

'I Am…' (1999)

프로포즈를 위해 라스베가스에 갔다가 와이프가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돌아온 한 남자에 관한 소름 끼치는 1인칭 시점 이야기. 이 노래는 ‘I Am...’이라는 앨범을 마무리하는 곡인데, 과장 안하고 결론이 쇼킹하다.


"Body in the Trunk"

'N.O.R.E.' (1998)

나스는 ’N.O.R.E.’라는 이 클래식 앨범의 조수석에 올라타 자동차 뒤에 실린 죽은 남자의 살인 사건과 그 뒷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Rise & Fall"

Unrelease

Slick Rick(1965~ 영국 태생의 미국 스토리텔링 랩의 대가)을 샘플링한 이 곡은 공식 앨범에 실리진 못했지만, 어떻게 나스가 Rakim의 재림으로 빠르게 추대되었는지, 또 그 평가가 시간이 흐르며 어떻게 붕괴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노래는 나스의 인생 그리고 커리어를 본인의 첫 세 장의 앨범을 통해 스스로 확실히 돌아보는 곡이다.


“Shoot ‘Em Up”

'Nastradamus' (1999)

이 곡은 나스의 일부 스토리텔링 랩들처럼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는 아니다.

나스는 크리스마스 징글인 ‘Carol of the Bells’로부터 베이직한 라임 플로우를 구성한다. 그의 과감성 있는 말빨은 권총 터지는 이 트랙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Rewind”

'Stillmatic' (2001)

이 곡은 내러티브 릴리시즘과 관련한 가장 창의적인 곡이다. 나스는 총에 맞은 한 남자, 그리고 총격의 이유를 거꾸로 쫓아간다. 마치 되감기로 영화를 보는 것 같달까.


“2nd Childhood”

'Stillmatic' (2001)
성숙하게 나이를 먹는 일에 실패한 그의 과거 지인들을 회고하는 곡(DJ 프리모의 비트 위에서)


“Fetus”

'The Lost Tapes' (2002)

나스는 태어나지 못한 태아의 역할이 되어도 본다. 그는 이 트랙에서 자궁에서의 시간(?)을 디테일하게 그리는데, 생명의 탄생과 함께 노래는 끝을 맺는다.


“Blaze a 50”

'The Lost Tapes' (2002)

나스는 L.E.S와 Trackmasters가 프로듀싱한 이 트랙에서 뒤엉킨 살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그것도 영화 메멘토 스타일의 마무리로.


“Get Down”

'God’s Son' (2002)

두 벌스를 통해 짤막한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어린 시절, 잘못된 결정으로부터 그를 구해준 한 남자, 법정에서 겪었던 실화, 남부 허슬러 그룹을 키웠던 실제 이야기를 노래한다.


"Last Real Nigga Alive"

'God's Son' (2002)

나스와 제이지의 충돌 이후, 나스는 비기와 퍼프 대디 그리고 우탱클랜을 포함하여 뉴욕 왕좌의 퀘스트에 대한 뒷 이야기를 전달한다. 물론 나스는 제이지에게 잽을 몇 방 날리며 노래를 끝맺는다.


“Sekou Story”

'Street’s Disciple' (2004)

나스는 Sekou라는 플로리다 마약상과의 대화를 실황 중계한다.


“Getting Married”

'Street’s Disciple' (2004)

현재 나스와 켈리스(나스의 EX-WIFE)의 관계는 완전 '꽝'이지만, 2004년만해도 완전 '굿'이었다. 이 트랙에서 나스는 그의 결혼식에 대한 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Surviving the Times”

'Greatest Hits' (2007)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트랙이 2007년의 'Greatest Hits’ 앨범에서 드러났다. 그의 커리어 기원과 중요했던 순간에 대해 명쾌하게 이야기하는 곡.


“A Queens Story”

'Life Is Good' (2012)

나스는 그의 오랜 단골 장소에서 격변의 시간들과 악명 높던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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